빌리언폴드, 프리미어블루 뚫었다…롱숏펀드 판매 강북·강남·도곡 센터 참여, 약 200억 모집 예정
윤종학 기자공개 2023-10-10 08:04:0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5시01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WM브랜드 프리미어블루가 빌리언폴드운용과 손을 맞잡았다. 올해 변동장세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인 빌리언폴드운용의 롱숏펀드를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판매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프리미어블루는 최근 고객들을 대상으로 'Billion Beat-MN 일반사모투자신탁'의 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펀드는 초기 자금모집을 거쳐 10일 설정될 예정이다.
NH프리미어블루가 빌리언폴드운용 펀드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변동장세가 이어지면서 롱숏펀드를 주목한 결과물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 상황이 모두 여의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리스크를 헤지하는 주식 롱숏전략을 통한 절대수익 추구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여러 롱숏전략 특화 하우스 중에서도 빌리언폴드운용과 손을 잡은 이유는 탁월한 변동성 관리 능력 때문이다. 빌리언폴드운용의 대표 롱숏펀드인 'Billion Beat EH'는 지난해 연간 수익률 4.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4.89% 빠진 것과 비교하면 약 29%포인트 초과 성과를 거둔 셈이다.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는 올해도 9월 말 기준 24.5%를 기록 중이다.
빌리언폴드운용의 변동성 관리 핵심은 BBAS(Billionfold Book Allocation System)이다. BBAS는 개별 매니저 운용 특성과 사이클을 파악, 적합한 시점에 매니저 운용 북 사이즈를 조절한다.
펀드 기준가가 1000원 이하로 내려갔는데 매니저가 배정받은 북을 운용해 손실을 내고 있다면 로스컷을 유도하고 북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기준가가 1000원을 웃돌면 그로스를 조절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효율적 자산배분을 통해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펀드차원에서 변동성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실제 BBAS를 도입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BBAS 도입 전 Billion Beat-EH의 연환산 변동성은 24%에 이르렀지만 2020년 12월 해당 시스템 적용 후 7%대로 낮아졌다.
프리미어블루의 핵심 센터들이 펀드 판매에 참여하며 자금모집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블루 강북, 강남, 도곡 센터 등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수요예측단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모집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Billion Beat-MN의 경우 20명 안팎의 고객들만으로도 해당 자금을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 성과에 따라 프리미어블루 고객들의 추가 유입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펀딩 이후에도 프리미어블루와 빌리언폴드운용은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illion Beat-MN이 프리미어블루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운용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빌리언폴드운용의 롱숏펀드들은 추가 납입이 가능한 추가형,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신규 설정 필요성이 적었다. 이번 Billion Beat-MN이 설정되면 거의 5년만에 신규 롱숏펀드를 출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어블루에서 빌리언폴드운용의 펀드를 유치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빌리언폴드운용도 기존 펀드에 수익자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신규 펀드를 설정한 만큼 향후에도 판매사-운용사 관계가 꽤 끈끈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프리미어블루는 30억 이상의 금융자산을 예치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강북, 강남 등 10개 프리미어블루 점포에 100명이 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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