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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당뇨' 중점 둔 신약·제네릭 투트랙 전략 듀글로우로 SGLT-2 복합제 개발 대열 합류…JP-2266로 신약개발 도전

홍숙 기자공개 2023-10-11 10:55:4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이 당뇨 의약품 개발을 통해 자체 제품 강화에 나섰다. 그간 리피토를 비롯해 타사 제품이 영업과 마케팅만 담당하는 상품 매출이 70%을 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뇨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을 통해 자체 품목 확장을 한편 장기적으로 신약개발까지 도모하는 모습이다.

◇보령에 이어 SGLT-2 복합제 개발 성공...제네릭 출시로 시장 확장

제일약품은 만성질환 치료제 중 시장규모가 가장 큰 당뇨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작년 DPP-4억제제 계열인 테네리글립틴 단일제 '테네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테네필플러스', TZD(티아졸리딘디온)계열의 피오글리타존 단일제 '액토존', 메트포르민 복합제 '액토존메트'를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당뇨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최근 당뇨치료제 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SGLT-2 억제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SGLT-2 억제제는 혈당 강하는 물론 심장과 신장 질환에서도 효능을 입증해 매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작년 기준 국내 SGLT-2 억제제 원외처방액 시장은 172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SGLT-2 억제제 시장은 그간 외국계 제약회사가 주도해 왔다. 포시가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자디앙을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이 SGLT-2 시장을 선점했다. 그러나 올해 4월 포시가의 특허 만료로 국내 제약회사들이 잇달아 개량신약과 제네릭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보령,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이 경쟁 중이며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약품은 포시가 성분에 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 '듀오글로정'을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SGTL-2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보령이 지난달 같은 성분으로 트루버디를 출시하며 제일약품도 해당 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품목허가를 마친 듀오글로정은 올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에는 또다른 DPP-4억제제 계열인 리나글립틴 단일제 '리나틴', 메트포르민 복합제 '리나틴플러스'의 발매를 준비하며 당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SGLT-1/2 저해' 기전 가진 JP-2266으로 신약 개발 도전

제일약품은 당뇨 제네릭과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신약 R&D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SGLT-1/2 이중저해 당뇨 신약후보물질 'JP-2266'이다. JP-2266은 SGLT-1/2 이중저해제로 인슐린과 병용 사용해 인슐린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이다.

제일약품은 JP-2266에 대해 유럽에서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고 37개국에 특허를 등록한 상황이다. 향후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약물로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렉시콘의 진퀴스타(Zynquista)가 있다. JP-2266은 동물실험에서 진퀴스타 대비 더 높게 인슐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

특히 진퀴스타의 미국 허가 걸림돌로 작용한 당뇨병성케톤산증(DKA)의 원인 물질로 지목된 베타케톤도 동물실험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향후 임상 1상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해당 물질과 관련된 안전성 임상 결과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현재 리나글립틴과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에 대한 연구 중에 있으며, 자사 개발 신약인 JP-2266도 현재 임상 진행 중"이라며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당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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