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메가터치, 프리IPO 대비 몸값 4배 '껑충'PER 30.79배 적용, 상장 밸류 727억~830억대로 책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3-10-10 07:02:0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이 자회사인 메가터치가 코스닥 입성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27억~83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지난 2년 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보다 4배 가량 가치가 높아졌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메가터치가 현재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만큼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30.79배를 적용해 몸값을 산출했다. 현 수준에서 공모가액이 결정되면 재무적투자자(FI)가 얻을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뛰어넘은 2차 전지 실적, 11월 내 상장 예정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터치는 공모구조를 확정했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에 걸쳐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30일에 공모가액을 확정짓는다. 청약은 이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받는다.

IPO는 NH투자증권이 진두지휘한다. 메가터치는 주관사와의 논의를 거쳐 희망 공모가액을 3500~4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 밴드를 고려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727억~831억원이다. 전체 상장주식 중 25%(520만주)를 신주로 모집하며 공모가액 하단 기준 182억원을 모집한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코스닥 상장사인 티에스이 자회사다. 2011년 타이스전자를 흡수합병했고 2016년 현재의 사명이 됐다. 현재 배터리 충방전용 테스트 핀(PIN)과 반도체 TEST용 프로브 핀 등을 제조한다. 지난해 메가터치는 490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부문과 반도체 부문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만해도 반도체 부문 매출이 더 컸으나 2021년 이후 2차전지 부문 매출이 더욱 커졌다. 올해 상반기 2차전지 부문 매출이 144억원(65.87%), 반도체 부문 매출이 52억원(23.6%)가 됐다.

NH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성과가 나오는만큼 상대가치 평가방법인 PER를 적용했다. 매출 중 2차 전지 사업 관련 장비 매출이 50% 이상이거나 메가터치와 동일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관련 사업을 하는 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고 재무적인 유사성도 따졌다.

그 결과 코원테크, 피엔티, 엠플러스, 이노메트리, 리노공업, 대보마그네틱, 에이프로, 엔시스 등을 비교기업으로 삼았고 이들의 과거 1년간 이익을 적용한 평균 PER인 30.79배를 적용했다. 이를 적용한 메가터치의 주당 평가가액은 4989원이었고 29.85~19.83%의 할인율을 적용, 공모가액 밴드를 제시한 것이다.

◇ 2021년 FI 유치, 당시 에퀴티 밸류 200억대

이번 공모과정에서 산출된 메가터치의 시가총액은 700억~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메가터치는 2010년 티에스이의 자회사로 설립된 후 2018년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고 2021년 재무적투자자(FI)가 주주에 포함됐다.

메가터치의 대주주인 티에스이가 2021년 6월 보유하고 있던 주식 39만2825주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중국 벤처펀드인 'KIP Bright II (Chengdu) Equity Investment Partnership'와 'KIP (ZhangJiaGang) Venture Capital LLP'에 매각하면서 시장 가치를 가늠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주당 1만4000원에 지분을 매입했고 약 55억원을 투입했다. 결국 2021년 메가터치의 발행주식수를 고려해 산출한 에퀴티 밸류는 216억원으로 책정된다. 올해 메가터치가 상장을 위해 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고 해당 펀드의 취득단가는 1400원으로 낮아졌다. 상장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