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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유진테크놀로지, 삼성·LG·SK 2차전지 조력자 '눈도장'자금조달 통해 '정밀기계부품·리드탭' 경쟁력 제고 계획…NH 상장주관

손현지 기자공개 2023-10-17 07:24:3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칭금형 전문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올해 코스닥 입성을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2차전지 후방산업 지원자로 나선다. 상장 공모 예정 금액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생산장비 투자와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해외 자회사 확장,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에서의 선도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성·LG·SK의 주요 고객사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SDI에는 단독으로 물량을 납품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수주량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SK온으로부터는 지난해 11월 양산 테스트를 통과해서 내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2차전지 생태계 확장 수혜자로…IPO 매력 부각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내달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수 104만9482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1만4500원이다. 예상시가총액은 801억~908억원이다.

*정밀금형 이미지, 사진=유진테크놀로지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134억~152억원(희망 밴드 기준)을 조달한다. 이중 70억원은 생산설비 확충 등 시설자금으로, 34억원은 해외자회사 운영, 인력 충원 등 운영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인다. 나머지는 빚 상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전극공정-조립공정-활성화공정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각 제조 공정에 대응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두루 갖춘 점이 특징이다.

매출의 절반은 이차전지 제조에 투입되는 정밀금형(노칭금형 등)이다. 지난해 연결 실적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75%, 정밀기계부품 22%, 리드탭 1% 수준이다.

정밀금형 중에서도 노칭금형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업계에서 노칭금형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일반 금형 기업들도 2차전지용 노칭금형을 만들기는 쉽지않다. 공정 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인 셈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이 두개 회사에서 나오는 매출만 전체 91%에 이른다. 삼성SDI에는 국내 점유율 1위(작년 기준 60%)를 기록한 '노칭금형'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SK온의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최근 매출이 증가세다. 최근 3년(2020~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매해 13%씩 꾸준히 늘었다. 2020년 310억원 수준이던 매출 규모는 작년 398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2021년부터 3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24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는 전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올 상반기에만 벌써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인 44억원 이익을 올렸다"며 "3년전부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원가 절감, 공정 개선 등의 노력을 이어온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전방산업은 2차전지다. 2차전지 생태계가 태동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후방산업으로 분류되는 유진테크놀로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이차전지 수요는 2020년 185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약 2000GWh으로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PO 목적은…'비주력' 정밀기계부품·리드탭 경쟁력 확대

유진테크놀로지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우선 주력 비즈니스인 노칭금형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노칭프레스 중심의 정밀기계부품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칭프레스는 이차전지 노칭 공정 중 금형을 안착해 자르는 설비를 말한다.

이 대표는 "장비가 제대로 뒷받침 안 되면 성능 구현이 안 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직접 제안해 노칭프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폴란드 전 라인에 62대를 공급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금 경쟁력을 통해 리드탭 경쟁력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생산능력(CAPA)을 현재 2배 수준인 200만세트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40억원 넘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드탭은 배터리 내 전기를 내부와 외부로 흐르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아직 리드탭은 양산 전이지만, 내년 하반기부턴 대량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14개, 해외 22개 업체와 리드탭 공급을 협의 중이다.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고객사 증설 계획에 발맞춰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현재 회사는 유럽(폴란드·헝가리), 중국, 한국, 미국 2곳(미시간· 오하이오) 등 총 6개 법인이 있다. 향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과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도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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