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캐피탈, 성경식품 볼트온 '개미식품' 매각 시동 인수 3년 만에 시장 수요조사 돌입, 볼트온 효과로 매출 개선
김지효 기자공개 2023-10-17 12:07:3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포트폴리오기업인 개미식품 매각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개미식품은 어펄마캐피탈의 또다른 포트폴리오기업인 성경식품과 볼트온 차원에서 인수했던 곡물과자 제조사로, 인수 3년 만에 매각을 준비하는 모양새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개미식품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서 수요 조사에 나섰다. 관련 업무는 삼정KPMG가 돕고 있다.

개미식품은 크리스피롤 등 곡물과자 제조사로 1995년 11월 설립됐다. 백미,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곡물 21가지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구워만든 곡물그대로 21’이 대표 상품이다. 건강 간식을 찾는 웰빙 트렌드와 최근 젊은 세대들이 복고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일컫는 ‘할매니얼’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이 개미식품 매각에 나선 건 인수 3년 만이다. 어펄마캐피탈은 개미식품의 모회사인 성경식품 매각과 별개로 개미식품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어펄마캐피탈은 2017년 말 성경식품을 인수한 이후 2020년 볼트온 차원에서 개미식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조미김 제조업체인 성경식품과 ‘김스낵’ 등을 선보이며 상품 다각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왔다. 개미식품 또한 성경식품이 보유한 전국적 유통망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볼트온 효과는 실적으로 증명됐다. 개미식품은 어펄마캐피탈의 품에 안긴 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됐다. 2020년 152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에는 168억원, 지난해 19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의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32억원을 기록했다.
어펄마캐피탈은 ‘볼트온 고수’로 불릴 정도로 그간 적극적인 볼트온 전략을 구사해 성공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엑시트한 경험이 있다. EMC홀딩스 매각이 대표적이다. SK에코플랜트가 1조원에 인수한 EMC홀딩스는 어펄마캐피탈이 수처리 기업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시작으로 폐기물처리업체를 잇달아 사들여 종합 환경 플랫폼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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