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에쿼티, 7년 만에 '데일리푸드' 매각한다 통합UBS 주관사 유력, 통매각·개별매각 등 다각도 고민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17 12:07:4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가 식자재 포트폴리오인 데일리푸드홀딩스의 매각 작업에 나섰다. 대흥농산을 인수한 이후 볼트온하며 덩치를 키워온 포트폴리오로, 7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돌입한 모습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데일리푸드홀딩스 매각을 위해 시장에서 태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관업무는 통합UBS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앵커에쿼티는 2016년 버섯재배 업체 대흥농산(현 닥터애그)을 인수한 이후 볼트온으로 식자재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푸드홀딩스를 설립해 화미(식자재 제조 및 유통, 현진그린밀(식품첨가물, 사료 등 제조), 마켓보로(식자재유통 플랫폼) 등을 편입했다.
이후 데일리푸드홀딩스는 2021년 인적분할을 통해 데일리푸드홀딩스2와 데일리푸드홀딩스3을 설립했다. 데일리푸드홀딩스2는 종속기업인 화미에 흡수합병된 상태이며, 데일리푸드홀딩스3은 종속기업으로 현진그린밀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데일리푸드홀딩스와 데일리푸드홀딩스3에 각각 대흥농산과 현진그린밀이 주요 종속기업으로 존재하며, 데일리푸드홀딩스2를 흡수합병한 화미 역시 별도로 주요 포트폴리오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앵커에쿼티는 식자재 포트폴리오의 통매각은 물론 분리 매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엑시트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앵커에쿼티의 식자재 포트폴리오 투자는 넵스톤홀딩스와 이뤄졌다. 넵스톤홀딩스는 경남에너지 대표이사였던 정연욱 씨와 친족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현재 화미와 데일리푸드홀딩스3의 지분을 앵커에쿼티와 함께 보유 중이다. 경남에너지는 과거 앵커에쿼티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넵스톤홀딩스와의 연결고리가 맺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대흥농산이 종속기업으로 있는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지난해 769억원의 매출액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화미는 김치 제조사인 '선농종합식품'과 유가공제조업체인 '요즘'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화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13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6억원 수준이다. 현진그린밀 100%를 보유한 데일리푸드홀딩스3도 지난해 1000억원대 매출액을 실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PEF 출자사업에 15곳 안팎 도전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티에스아이, 이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선두 부상'
- [사모펀드 태동 20년]질적성장' 이룬 PEF시장, 투자 전략 다변화
- '유동성 악화' M캐피탈, LP-GP간 깊어진 갈등
- [사모펀드 태동 20년]조정기 맞은 PEF 시장, 불황 속 펀드레이징 직격탄
- 성경식품 IM 배포, SI·FI 20여곳 수령
- [사모펀드 태동 20년]20년 역사의 길, 자본시장 한축 우뚝
- [로이어 프로파일]'A to Z' 지속가능한 M&A 플레이어 김남훈 위어드바이즈 변호사
- '롤랩 M&A' 팀프레시, 1000억 투자유치 재추진
- 'GP교체 갈등' M캐피탈, 매각 프로세스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