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한앤파트너스운용, 수탁고 확대 시동...3년만에 펀드 출시일반공모주 펀드 설정, 총 100억 규모
윤종학 기자공개 2023-10-20 09:13:5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06시4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오랜만에 펀드를 출시하며 수탁고 확대에 나섰다.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며 일반공모주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현재 3년 넘게 신규 설정없이 청산만 이뤄지며 수탁고가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지만 펀드와 일임 비즈니스를 확대해 수탁고를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파트너스운용은 '한앤파트너스 공모주 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추가납입과 중도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약 100억원가량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출시했다. 수탁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앤파트너스 공모주 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는 일반공모주펀드로 하반기 온기를 띄고 있는 공모주 시장을 타겟한 상품이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운용 유연성에 집중해 일반공모주펀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와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혜택을 받기 위한 의무투자비율이 존재한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에 주식, 채권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모주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며 공모주 밸류가 낮아져 수익을 거두기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상장된 31개 종목 중 80% 이상이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의 공모주 투자 성과가 탁월한 점도 공모주 펀드 설정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부터 운용 중인 '한앤파트너스 코스닥벤처 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는 설정 이후 160% 이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 이후 수익률도 38.7%로 변동성 관리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이 오랜만에 펀드 설정에 성공하며 수탁고 감소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펀드는 한앤파트너스운용이 3년 6개월만에 출시한 상품이다. 앞서 2020년 2월 설정한 '한앤파트너스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이 가장 최근 설정된 펀드였다.
한상수 대표가 2017년 5월 설립한 한앤파트너스운용은 2년 만에 800억원까지 수탁고를 불렸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증시 불안, 라임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이 겹치며 신규 펀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자금유입 없이 기존 펀드들의 만기 후 청산만 이뤄지며 올해 8월 말 기준 수탁고가 350억원까지 빠졌다.
회사 관계자는 "하우스 설립 후 2~3년 정도 트랙레코드를 쌓고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해 펀딩이 쉽지 않았다"며 "에쿼티헤지, 코스닥벤처 등 5년 넘게 운용해온 펀드들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신규 펀딩의 물꼬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일임 비즈니스에도 진출하며 수탁고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인 김해동 대표를 영입해 일임 계좌의 트랙레코드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개인고객 위주로 25억원가량의 자금을 일임 받아 운용 중이며, 2022년 말 설정 이후 비교 지수 대비 30%포인트 이상 초과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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