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키우는 라이프운용, 채권으로 투자영역 확대 6월 보이저 이어 포레스트 설정…배문성 매니저 운용
황원지 기자공개 2023-10-23 08:18:3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투자 자산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내놓은 보이저 펀드에 이어 최근 출시한 포레스트 펀드도 국내 채권을 담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 출신 채권 애널리스트 배문성 이사가 올해 합류한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자산을 다양화하고 있는 모습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최근 ‘라이프Forest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현재까지 약 54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추가형이면서 개방형으로 설정돼 향후 자금 유출입이 열려 있다. 수탁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운용 자산은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국내 주식은 강대권 대표가, 국내 채권은 배문성 운용1본부 이사가 총괄한다.
주식의 경우 라이프자산운용의 하우스 정체성인 ESG 인게이지먼트를 기본 전략으로 하되, ‘라이프한국기업ESG’ 같은 기존의 ESG 펀드보다는 액티브한 운용을 가미한다.
라이프운용의 인게이지먼트 전략이란 상장기업 중 ESG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가능성이 있는 저평가 가치주에 대해 우호적인 행동주의 전략을 통해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선정한 ESG 종목을 기본적으로 담는 동시에 포레스트의 경우 시장 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반응하는 액티브 운용의 비중을 기존보다 높인다는 전략이다.
채권의 경우 최근 금리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채권의 경우 당분간은 초단기채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배문성 이사는 “만기가 1개월 이내, 길어도 3개월인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나 CP 전단채 위주로 담고 있다” 며 “향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를 대비해 아직 적극적인 매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주식 운용 중심이었던 라이프자산운용의 투자자산 구성이 다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2021년 다름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지금까지 주식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 왔다. 초창기 국내 주식을 매입하는 롱온니 전략만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ETF, 선물옵션 등으로 조금씩 범위를 넓혔다. 올해 6월 출시한 보이저 펀드의 경우 국내 주식과 채권에 더해 해외 주식까지 투자 대상을 넓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채원 의장을 중심으로 '행동주의 ESG'를 내세운 하우스로 유명하다. 가치투자 매니저로 유명한 이 의장과 강대권 대표가 이러한 ESG 전략을 내세워 2021년 여름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다. 또한 라이프자산운용의 전신인 다름자산운용을 설립한 남두우 대표가 메자닌과 비상장 투자를 한 축으로 맡고 있다.
올해 6월 배문성 이사를 영입하면서 채권 분야 인력까지 확충했다. 배 이사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에서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재직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내외 기업의 심사평가, 여신 및 선박금융 등에 대한 심사평가를 진행했다. 2021년 말부터는 채권시장에 뛰어들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에서 크레딧 분석 업무를 담당해 왔다. 라이프운용에서는 현재 채권 투자 관련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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