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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특징주]다보링크 "임시주총서 이용화 대표 경영 참여 여부 결정"오전 장중 13.3% 상승세 출발…연말 최대주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로 변경 예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3-10-31 08:23:27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장 초반 다보링크 주가가 급등했다.

3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다보링크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3.29%(264원) 오른 2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인 주가는 10분도 되지 않아 10% 이상 상승했다. 전일 하루동안 거래량은 382만 5178주였는데 이날 30분 동안에만 94만3019주가량이 거래됐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약 952억원을 기록했다.

다보링크 주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행렬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계속 출렁였다. 투자자들은 직전 거래일(27일) 18만주가량을 순매도했는데 앞선 3거래일 동안에는 약 26만주를 매수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기간 다보링크의 외국인 보유율은 2%후반대에서 3% 초반대 사이를 움직였다.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12.29% 오른 223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124만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943억원 수준을 보였다.

출처 : 네이버 증권.

◇Public Announcement

다보링크는 2000년 설립돼 2021년 7월 28일 '유안타 제6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스팩상장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통신장비와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 목적으로 설립돼 주력 제품으로 와이파이(Wi-Fi) 유무선 인터넷공유기(AP) 장비를 제조해 통신 3사와 다수의 공공기관,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다보링크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과 자본 조달 등 많은 이슈를 겪었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였던 이용화 대표이사 사장 외 3인은 이달 19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외 2인에 보유주식 1594만8479주를 330억원에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가격은 2070원으로 책정됐고 변경 예정일은 12월 14일이다.

다보링크는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 등 총 250억원을 조달했다. CB 발행에 따른 투자자로는 엠아이스퀘어가 참여했다. CB는 전환가액 2268원, 표면·만기 이자율이 각각 2%, 4%로, 만기일 2026년 12월20일 등의 조건으로 발행됐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661만3756주로 주식 총수 대비 13.39% 규모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발행 신주는 546만1496주, 신주 발행가액은 1831원으로 결정됐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4년 1월15일이다.

다보링크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연결 매출로 약 649억원을 거뒀다. 직전연도 775억원보다는 약 16%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손실 약 29억원, 당기순손실 약 61억원 등을 기록해 적자를 냈다.


◇Peer Group

다보링크는 통신장비 업종으로 분류된다. 통신장비 업종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률은 직전 거래일 대비 약 1.15% 정도에 그쳤다.

다보링크와 유사한 업종 기업으로 인텔리안테크, 서진시스템, 케이엠더블유, RFHIC 등이 꼽힌다. 다보링크의 상승세가 독보적인 가운데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 중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인텔리안테크는 오전 10시 20분 직전 거래일 대비 약 6.75%(4600원)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서진시스템, 케이엠더블유, RFHIC 등은 1% 이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다산네트웍스, 파이오링크, 유비스쿼스홀딩스를 비롯한 통신장비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중앙첨단소재, 웨이브일렉트로와 같은 기업은 각각 4.44%, 1.94% 등으로 1% 이상 주가 하락율을 보이기도 했다.


◇Shareholder Status

다보링크 최대주주는 상반기 말 기준 이용화 대표다. 이 대표 지분율은 31.8%(주식 수 1360만745주)다. 이밖에 배우자 김소영씨 두 자녀인 이상현, 이상아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모두 합치면 약 43.34%(주식 수 1853만3565주)로 올라선다.

다만 다보링크는 오는 12월 14일 기준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외 2인이 새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분율은 약 20.34%, 소유 주식 수는 약 870만주가 될 예정이다.

이용화 대표는 2000년 다보링크를 창업해 줄곧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 대표는 2021년 스팩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 "지능형 와이파이 장비 및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와이파이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으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와이파이 융합 서비스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IR Comment

더벨이 내선번호를 통해 다보링크에 연락한 결과 곧바로 IR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내선번호로 연결된 IR 담당자는 최근 보도된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는 분명히 사실과는 거리가 멀기에 반대 급부 효과로 다시 주가가 급등 중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다보링크 IR 담당자는 "지난주 보도된 뉴스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을 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만일 중도금과 잔금일이 지나도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계약이 파기되겠지만 투자자들의 자금 납입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업주이자 기존 최대주주인 이용화 사장 등 3인이 계속해서 경영에 참여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보링크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를 낸 배경에 대해 "팬데믹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60~70% 이상 올랐는데 환율까지 도와주지 않으면서 양방향에서 악재가 작용했다"며 "아직까지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오지 않고 있으나 사업자와 공급 단가를 협의하면서 최대한 턴어라운드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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