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 자문 힘주는 화우, ‘이명수 대표’ 체제 돌입 6년 만 사령탑 쇄신, 경영전담변호사에 강영호·시진국 변호사 낙점
이영호 기자공개 2023-10-30 16:54:4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화우가 이명수 변호사(연수원 29기)를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 향후 3년간 이 대표를 보좌할 경영전담변호사(Managing Partner)로는 강영호 변호사(연수원 30기)와 시진국 변호사(연수원 32기)가 낙점됐다.화우는 30일 파트너 변호사 회의를 개최하고 사령탑을 쇄신했다. 6년 만에 대표를 새롭게 추대했다. 이 대표는 2017년부터 지난 6년간 화우 경영전담변호사로 활약했다. 화우가 대기업과 국내 주요 금융사의 주요 법률자문사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금융, 외교 분야 전문가를 공격 영입하는데 역량을 발휘했다.
이번 인사로 화우는 ‘금융 컨설팅 로펌’ 행보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대표는 2010년 화우에 합류한 이후 금융업권 전반 규제대응과 소송, 자문을 지휘했다. 최근 라임사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등 사건과 관련해 금융사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이 대표는 살레시오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금감원에서는 10년간 재직하며 제1호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화우는 3년마다 업무집행 대표와 경영전담 변호사 등 3인을 뽑아 경영을 맡기고 있다. 국내 대형 6대 로펌 가운데 금융 전문가가 신임 대표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라는 게 화우 측 입장이다.
경영전담변호사로 함께 선출된 강 변호사는 부산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법무법인 김신유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뒤 김신유가 화우에 합병된 2006년부터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기업 인수합병(M&A), 금융, 자본시장 분야 전문 변호사로 꼽힌다. 앞서 금융그룹장, 자문그룹장을 역임했다.
시 변호사는 익산 원광고, 서울대 경영학과, 법학과 출신이다.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한 뒤 2020년 화우에 합류했다. 서울중앙지법 등을 거쳤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심의관을 맡았다. 화우에서는 송무그룹장을 맡아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인수 불발에 따른 계약금 몰취 소송에서 승소했다.
화우는 경영진이 자문, 송무 분야 전문가로 나서면서 세대 교체를 본격화했다. 이 대표 체제에서 ‘종합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세 인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3년간 법인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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