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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 몰젠바이오, 프리 A 펀딩 마무리 메리츠증권 등 19억 유치, 내년 A 펀딩 예정…CNS 분야 전임상 돌입 목표

한태희 기자공개 2023-11-07 10:00: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합성생물학 기반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몰젠바이오가 프리 A 단계의 펀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20억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은 뒤 1년 6개월 만이다. 추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전임상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몰젠바이오는 19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프리 시리즈 A단계다. 기존 시드투자자였던 메리츠증권 등이 자금을 출자했다.

몰젠바이오는 합성생물학 기반 미생물 유래 저분자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윤여준 서울대 제약학과 교수가 2021년 3월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윤 대표는 20여 년간 교수 생활을 하며 미생물 유래 저분자 생합성과 합성생물학 연구를 해왔다. 연구 도중 미생물의 유전체를 변형한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몰젠바이오를 창업했다.

합성생물학은 자연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분야다. 부품화·표준화·모듈화라는 공학적 개념을 생물학에 도입해 더 효율적 연구가 가능하다. 대량의 유전자 성능을 미리 검증해 연구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몰젠바이오는 합성생물학에서 신약 개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다양한 미생물 유래 물질을 수집·축적한 데이터로 기존 의약품 활성을 변경해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발상이었다. 이에 신규 유효물질을 발굴·분석·편집하는 MtG(Molecule through Gene) 플랫폼을 구축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기존 의약품인 면역억제제 FK506(tacrolimus)의 구조 변형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이다. FK506의 면역억제 부분을 떨어뜨리고 신경재생 부분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저분자의 구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항암 분야 등 다양한 적응증이 검토된 가운데 현재는 파킨슨병 연구에 초점을 맞춰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계획도 세웠다. 내년 2분기 시리즈A를 시작으로 2025년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는 본임상에 들어가기 위한 전 단계의 자금 유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시리즈C 유치와 임상 진입,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준비를 목표로 한다.

몰젠바이오 관계자는 "IND 완료 시점에 국내 또는 다국적 제약사 파트너를 찾아 공동 개발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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