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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엑스운용, NPL 펀드 설정 릴레이…펀딩 채널 다각화 작년말부터 '플러스알파' 라인업 확대, 연내 추가 설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11-15 08:14:3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4:4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엑스자산운용이 국내 패밀리오피스를 상대로 무담보부 NPL(부실채권)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출시한 NPL 펀드만 5개인데 연말께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엘엑스운용은 내년 상반기까지 무담보부 NPL 투자 매력도가 충분하다고 보고 관련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엑스운용이 연내 NPL 펀드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엘엑스운용은 2022년 12월 무담보부 NPL에 투자하는 '엘엑스 플러스알파 일반사모 1호'를 출시한 이후 올 들어서만 유사 구조 펀드 4종을 출시하며 2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연내 펀드가 추가되면 NPL 펀드 수는 6개로 늘어난다.

엘엑스운용 NPL 펀드들은 SPC 신종자본증권과 금전채권신탁을 통해 개인회생채권(IRL)과 신용회복채권(CCRS)에 집중 투자한다. IRL과 CCRS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을 고려해 구분한 채권으로 전환무담보채권과 순수무담보채권 등 여타 무담보부 NPL에 비해 상환 리스크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NPL 시장은 경기 불황 시기에 빠르게 확대하곤 한다. 현재 상황 역시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각종 지정학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차주 상환 능력이 저하됐고, 그 결과 시장에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엘엑스운용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고 현 고금리 기조도 꺾일 것으로 예상, NPL 가격 메리트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엑스운용 관계자는 "NPL 매입가가 매력적인 상태임을 감안, 레버지리를 일으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NPL 투자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엑스운용의 NPL 펀드는 현재까지 펀드당 많게는 56억원에서 적게는 16억원 수준으로 설정됐으며 투자 기간은 5년 안팎 수준이다.

실제 보고펀드자산운용과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엘비자산운용 등 복수의 일반사모 하우스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NPL 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전문투자자 자금을 끌어와 펀드당 50억원 안팎의 비교적 작은 규모로 무담보 NPL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운용사 NPL 펀드는 엘엑스운용과 마찬가지로 무담보부 NPL 자산이 대부분이다. 무담보부 NPL 펀드는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매각한 채권을 운용사가 매입해 구조화한 상품이다. 담보 물건 매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담보부 NPL 물량은 정부정책 영향으로 투자 상품이 계획될 정도로 물량이 충분하진 않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엘엑스운용 NPL 펀드는 주로 패밀리오피스 자금을 끌어왔다는 전언이다. 그간 기관 자금을 주로 유치해온 엘엑스운용 입장에서는 펀딩 채널을 확대한 셈이다. 사실상 엘엑스운용이 수익자 모집을 주도했고 한국포스증권이 판매 채널을 제공, NH투자증권이 수탁을 맡아 엘엑스운용 펀드 라인업이 속속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로 출범 3년차를 맞는 엘엑스운용은 최근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신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와 보통주를 매입하는 신기술조합을 결성, 대규모 펀딩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현재 하우스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와 조합, 자문·일임 계약고 등을 모두 합치면 2200억원 수준이다. 설립 후 현재까지 메자닌 투자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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