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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삼성생명, 견실한 순익 증가…CSM 감소 '옥에 티'실손 가이드라인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CSM 잔액 2038억 ↓

김형석 기자공개 2023-11-15 08:15:1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066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 분기 순익이 299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상품 중심의 신계약 확보 전략과 184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배당금 수익이 포함된 결과다.

다만 올해 3분기에 적용된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하락한 점은 옥에 티다. 실손보험의 위험조정이 보수적으로 산정되면서 CSM 조정액이 1조1000억원에 달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생명의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은 475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89억원)보다 127.7% 급증한 수치다. 직전분기(2673억원)와 비교해도 77.9%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서비스손익은 387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서비스수익과 보험서비스비용은 각각 2조1173억원, 1조7296억원이었다.

보험영업 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8.3%(578억원) 증가한 758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장 보험은 확대하고 수익성이 낮은 연금저축성 보험 상품 비중은 줄였다. 연금저축성 보험의 APE는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1474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장 보험은 5.3% 늘어난 1728억원이었다.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장 보험은 확대하고 수익성이 낮은 연금저축성 보험 상품 비중은 줄였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연초 대비 9.4% 증가한 11조70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분기 말(11조9128억원)과 비교하면 2038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CSM 역시 2분기(9698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9564억원이었다.

2분기와 3분기의 CSM 격차는 CSM 조정 항목에서 나타난다. 3분기 CSM 조정액은 1조1000억원으로 2분기(2000억원) 대비 9000억원 급증했다. 3분기부터 금융당국의 실손보험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실손보험의 미래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영향이다. 실제 삼성생명이 추산한 가이드라인 변경에 따른 CSM 조정액은 54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위험조정(RA) 환입액도 감소했다. 3분기 RA를 이익으로 반영(상각)하는 금액(840억원)이 직전 분기(1480억원)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보험사는 향후 보험금 지급 등의 위험을 반영해 RA를 적립한 뒤 일정 기간 뒤 환입한다. 하지만 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RA 환입률이 19%에서 11%로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분기에는 실손보험 산출방식 통일하면서 관련 조정금액이 5400억원 발생하며 CSM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나머지 CSM 조정금액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해지율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손 가이드라인 적용은 일회성 요인으로 향후에는 이 같은 CSM 감소 가능성은 없다"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향후 지속적으로 CSM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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