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OLED사업 호조에 '영업팀' 약진 A영업팀·영업1팀서 각각 부사장 승진자 배출
김혜란 기자공개 2023-11-30 12:48:0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영업팀이 부사장을 두 명이나 배출해 눈길을 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팀장'과 '영업1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영업팀 출신 부사장 승진자가 없었는데 이번엔 영업팀이 약진한 것이다.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의 사업 호조 덕에 호실적을 내며 경쟁사 대비 우월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여기에 공을 세운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사장 승진자 9명 중 2명이 중소형사업부 영업팀 출신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팀장 김태우 상무와 같은 사업부 영업1팀장 윤재남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총 9명이었고 이 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3명을 배출했다. 3명 중 2명이 영업팀장이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9인치 이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한다. 중소형 부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삼성디스플레이를 먹여 살리는 핵심사업부다.
특히 A영업팀은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 영업을 담당한다. A영업팀장인 김 부사장이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주도하고 결과적으로 매출확대와 이익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1팀은 또 다른 고객사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련 영업을 책임지는 부서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윤 부사장 승진 배경에 대해 "폴더블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 견인한 양대 '아이폰'과 '갤럭시'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기조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정보기술(IT) 산업이 침체하며 디스플레이 업계도 전반적으로 침체됐으나 글로벌 중소형OLED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불황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에만 연결회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8조2200억원, 1조94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낸 작년의 3분기 영업이익 1조98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1~3분기 합산 매출은 21조3100억원이다.
경쟁사 LG디스플레이가 연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15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가 출시된 데 따라 패널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하이엔드급(고급) 모바일용 OLED 패널 분야 강자인 만큼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됐어도 기술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최상위)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공을 세운 영업팀의 성과를 인사로 적극적으로 보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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