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합금' 하이드로럭스, 프리B 20억 투자유치 BSK인베·코리아에셋투자증권 팔로우온…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신청 목적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04 15:54:0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 개발 기업 하이드로럭스가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한다. 추가 투자사의 합류 없이 기존 투자사들이 팔로우온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유치로 누적 투자금액은 150억원을 넘어섰다.3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이드로럭스의 프리시리즈B 투자에는 BSK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투자액은 두 투자사가 각각 10억원을 책임졌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납입은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하이드로럭스는 같은해 포스텍홀딩스와 대덕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BSK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위벤처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시리즈A를 리딩했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추가 합류 의사를 밝혔다. 당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리딩 투자사임에도 투자액이 다른 하우스들보다 적었다. 이 때문에 프리B 투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늘리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드로럭스는 지난해 시리즈A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아직 넉넉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수소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하락과 VC업계 위축 속에서 이뤄져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소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한 VC 심사역은 "정권이 교체된 후 수소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줄며 하우스마다 수소 업종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며 "수소 스타트업 중에서도 플랫폼 등을 다루는 곳들은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었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곳들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럭스는 산화철 생산기업인 EG그룹에서 다년간 고체수소저장소재에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한 강길구 대표와 전기차 부품회사 엔진하우징 출신의 김종원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수소저장합금의 상용화다. 특히 회사 설립 후 1년도 되지 않아 시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양산시스템 구축 및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활용해 제품의 대규모 양산과 창원국가산간 공장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드로럭스에 투자한 한 VC의 임원은 "그동안 잊혀졌던 수소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드로럭스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는 성장이 늦춰지고 있지만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장기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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