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130억 규모 메자닌펀드 추가 설정 삼성증권 수탁 맡아…계약고 330억 돌파
윤종학 기자공개 2023-12-05 15:43:0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올 하반기 대체투자 펀드를 연달아 설정하면서 삼성증권 펀드 수탁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최근 설정된 메자닌 펀드까지 더하면 총 330억원 이상을 삼성증권에게 맡겨 초반 수탁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주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G 3호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중도 환매 및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폐쇄형 구조로 총 130억원 규모다.
이 펀드는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종목을 집중적으로 인수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의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상이다. 2021년 설정된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G 2호' 이후 2년만에 만들어진 후속 시리즈 펀드다.

다만 3호 펀드는 기존 1호, 2호 펀드와는 자금 성격에서 차이점이 있다.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G 3호'는 지난 17일 만기 청산된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T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 펀드 수익률 17% 수준으로 2021년, 2022년 증시불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라는 판단하에 재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T'가 130억원으로 설정됐었던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수익분을 제외한 원금을 고스란히 재투자한 셈이다.
특히 펀드 출자는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로만 구성됐다. 개인, 법인 고객 가운데 전문투자자 지위를 가진 고객들로 대부분 지속해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해왔던 고객들로 알려졌다.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하우스 신뢰도가 쌓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롱숏 기반의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신규 펀딩에 연달아 성공하며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019년 400억원으로 시작했던 대체투자본부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600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의 비즈니스 협력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전환하기 2~3년 전부터 고유자금을 투입하며 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증권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판매사 비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현황도 총 228개 중 124개 펀드를 삼성증권이 맡고 있어 판매채널과 PBS 등에서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이에 더해 삼성증권이 올해 7월 개시한 펀드 수탁 비즈니스에도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이후 삼성증권 PBS를 활용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는 모두 펀드 수탁업무까지 함께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약 33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펀드 수탁 총계약고가 약 3000억원인 점에 비춰보면 단일 하우스로서 기여도가 매우 높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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