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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BGF家 사위 허서홍, GS리테일 지휘자로 '진검승부' 허서홍 부사장 BGF 홍석조 회장의 조카사위, 편의점 양대산맥 1위경쟁 '치열'

변세영 기자공개 2023-12-06 07:08:5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0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4세 허서홍 부사장이 2024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허 부사장의 ‘혼맥’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 부사장은 '범BGF' 가문의 사위다.

GS그룹은 최근 2024년 정기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리테일에는 GS 오너가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이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합류했다. 경영전략SU는 재무를 다루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하는 유닛으로 사실상 대표이사를 제외한 최고 헤드급 임원으로 해석된다.

허서홍 부사장은 2006년 GS홈쇼핑 신사업팀을 시작으로 GS에너지, 2020년부터는 ㈜GS에서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 세팅을 지휘해 온 인물로 향후 편의점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BGF리테일과 편의점 라이벌로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 허서홍 부사장은 공교롭게도 ‘범BGF’인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의 장녀 정현 씨와 결혼한 인물이다. 2007년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BGF그룹 홍석조 회장과도 가족이 됐다.

(왼쪽부터)BGF그룹 홍석조 회장, BGF 홍정국 부회장, GS리테일 허서홍 경영전략 SU장(부사장)

故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는 슬하에 4남 2녀를 뒀다. 장남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장녀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차남이 바로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다. 정리하면 허서홍 부사장은 홍석조 회장의 조카사위인 것이다.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과 홍정현 씨는 사촌으로 허서홍 부사장과는 ‘매형(처남)’ 관계다.

지분관계에서도 혈연이 드러난다. 올해 9월 말 기준 지주사 ㈜BGF의 최대주주는 지분 32.4%를 보유한 홍석조 회장이다. 홍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회장은 20.77%, 차남 홍정혁 사장은 10.5%를 갖는다.

이밖에 홍석조 회장의 남매들도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1.8%,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이 1.68%,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1.07%를 각각 보유하며 거대한 바운더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BGF리테일 지분도 상당량 보유 중이다. BGF리테일의 주주명단을 보면 ㈜BGF(30%), 홍석조 회장(7.36%),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 5.33%,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3.53%,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3.1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주주 구성에는 BGF그룹의 모태가 보광그룹 편의점사업부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매장 수 기준 국내 편의점 1위 사업자는 BGF리테일, 매출액 기준으로는 GS리테일이다. 지난해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 매출액은 7조7800억원, 올 3분기(누적) 6조1794억원이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은 7조5777억원, 6조10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2019년 양사 편의점사업부 매출액 차이가 9130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8037억원, 2021년 4493억원, 지난해에는 2023억원, 올해는 718억원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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