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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카페24, 구글 투자 받았다…비디오 커머스 '드라이브'구글, 유상증자에 260억 투자...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확장 계기

손현지 기자공개 2023-12-06 08:26:3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구글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향후 이용자들에게 개선된 비디오 커머스(video commerc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의 유튜브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나 중소기업들 입장에선 고객확보 기회가 생긴 셈이다.

◇유튜브에 이은 구글과의 협력 '호재'

7일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유상증자(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구글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주식 수는 175만5856주, 발행가액은 산정 기준에 따라 주당 1만4770원이다.

카페24는 "현재 긴밀히 협력하는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투자"라며 "구글 및 구글의 관계사들과 사업 파트너로 커머스(상거래), 광고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2018년 6월 ‘테슬라 요건 1호' 루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테슬라요건 1호란 이익 미실현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큰 기업이면 증시 입성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카페24가 인정받은 '성장성' 부분은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다. D2C는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를 뜻하는 영어의 약어다. 1인 사업자부터 인플루언서, 대기업까지 대상으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쇼핑몰을 구축해주고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란 뜻이다. D2C로 참여자들이 늘어나면 카페24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카페24는 작년 12월 유튜브와의 협력관계를 맺었다. 양사 협력 하에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한 것입니다. 유튜브 쇼핑은 생소해보이지만 TV로 치면 홈쇼핑 채널을 뜻한다. 최근 영상기기 패러다임이 TV에서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영상 쇼핑 플랫폼도 TV에서 유튜브로 옮겨간 셈이다.

◇이용자층, '크리에이터→대기업' 확대 움직임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뷰티 소재 콘텐츠로 구독자 120만명을 모은 라뮤끄(김보배 대표)는 에크멀이란 본인의 D2C 쇼핑몰을 유튜브 채널에 연동했다. 안주 먹방으로 유명한 애주가참PD(이세영 대표, 구독자 117만명)와 남성패션 트렌드 리더로 꼽히는 '깡스타일리스트(강대헌 대표, 구독자 124만명)도 진입했다.

카페24도 다양한 쇼핑몰 사업자들을 유치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자사의 API를 공개해 기업별 맞춤 개발이 가능토록 했다. A쇼핑몰이 카페24의 솔루션을 일부 수정해 자사의 몰에 최적화된 기능 구현을 원하면 카페24의 파트너 웹이전시가 공개된 API를 기반으로 맞춤 개발을 해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종합식품기업 농심은 고객들이 농심몰에 접속해 원하는 사진과 문구를 상품에 넣어 자신만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숍 JYP SHOP(JYP숍)에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설정하면 그와 관련된 상품과 콘텐츠가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탑재했다.

카페24는 이용자들 스스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앱들을 사고 팔 수 있는 자체 앱마켓을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는 애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대기업들의 참여로 D2C쇼핑몰 시장도 커지고 있다. 유튜브가 오픈 초 30개 브랜드 쇼핑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는데, 삼성전자, LG전자, 푸마,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다수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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