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이용욱·SK머티 김양택 내정...장용호 '첨단소재' 사단 약진 SK㈜ 투자센터장→SK머티리얼즈 사장→SK실트론 사장 연쇄 이동
정명섭 기자공개 2023-12-06 15:48:5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오는 7일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가운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사진)이 SK㈜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그의 '첨단소재' 라인들이 줄줄이 약진할 전망이다.
SK실트론 대표이사였던 장 사장이 SK㈜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측근들이 연쇄적으로 올라오는 그림이다.
이 사장과 김 센터장 모두 장 사장의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장 사장이 SK㈜ PM2실(현 참단소재투자센터) 부문장이던 2016년에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 성공 스토리를 함께 쓴 주역들이다.
당시 SK㈜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 편입 이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작년에는 매출 1조5300억원을 거두며 SK실트론과 함께 SK그룹의 첨단소재 사업 주축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는 아직까지 그룹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로 회자된다.
장 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은 건 이 시기다. 그는 그룹의 소재 분야 진출 전략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말 정기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장 사장은 이후 SK실트론 사장에 올랐고 올해 초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이번 정기인사에선 SK㈜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SK㈜ 대표이사는 최 회장을 보좌하면서 투자와 자회사 관리 등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 사장과 김 센터장은 'SK㈜ 투자센터장→SK머티리얼즈 사장→SK실트론 사장'이라는 장 사장의 커리어를 답습하고 있다. 맏형 격인 장 사장이 첨단소재투자 부문 직속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장 사장은 SK머티리얼즈에서 SK실트론 사장으로 옮길 당시 후임으로 이 사장을 적극적으로 밀었다고 한다. 당시 이 사장은 SK㈜ 투자2센터장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장 사장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그룹의 주축으로 떠오른 만큼 그의 측근들이 그룹에서 차기 리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 SK㈜ 투자2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법무와 인사, 전략, 투자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9년 말 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에 내정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김 센터장은 1975년생으로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에너지·화학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당시의 인연으로 2012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했고 2년 후 SK㈜로 이동했다. SK㈜에선 포트폴리오3실 팀장과 실장, 투자2센터 임원, 투자1센터 임원 등을 거쳐 2020년 말 정기인사에서 첨단소재투자센터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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