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앱코, 특수관계자 지분축소...오광근 대표, 책임경영 강화공동창업자 이태화 전 대표와 지분보유 계약만료...오광근 대표, 계약 만료 앞두고 지분 확대
안정문 기자공개 2023-12-12 14:26: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코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기존 46%에서 28%로 줄었다. 공동창업자인 이태화 전 대표와 그 친인척들의 지분 공동보유계약이 만료되면서다. 이에 앞서 오광근 대표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추가 지분을 사들이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코 공동 창립자인 이태화 전 대표와 그 친인척 박화균, 이민석씨는 오 대표와 지분 공동보유 계약이 만료되면서 특별관계가 해소됐다. 이 영향으로 최대주주인 오광근 대표의 특별관계자 수는 6인에서 3인으로, 보유 지분율은 46.27%에서 28.48%로 줄었다.
이태화 전 대표의 특수관계자들은 7·8월 이미 지분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 측이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앱코는 2020년 12월2일 상장 당시 의결권 공동행사 등에 관한 확약을 상장 후 3년,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을 상장 후 2년6개월로 설정했다.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은 오광근 대표와 이태화 전 대표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목적보유확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장 전 최대주주인 오광근 대표의 지분과 이태화 전 대표와 그 가족 지분이 (35.34%)로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앱코 전신인 앱솔루트코리아 창업자다. 앱솔루트코리아는 현 앱코 대표인 오광근 사장이 운영하던 엔코아와 2012년 합병하면서 사명을 앱코로 변경했다.
앱코 관계자는 "이태화 전 대표는 현재 앱코에서 임원이나 직원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다"며 "이 전 대표는 공동보유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특별관계자가 아닌 단순 2대 주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광근 19억 들여 추가지분 확보, 책임경영 강화
오광근 대표는 이번 공동보유계약 만료에 앞서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8월 22일과 24일, 25일, 25일, 28일, 29일 장내매수, 23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총 37만311주를 주당 5023억원에, 총 18억6000만원을 들여 사들였다.
이를 통해 24.19%(245만5주)였던 오 대표의 지분율은 27.84%(282만316주)로 3.65%p(37만311주) 높아졌다. 오 대표의 지분율이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것이 12월 공동보유 계약이 만료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오 대표는 앞으로 앱코의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지분 추가매입에 나선 것일 수 있다. 앱코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3분기 개별기준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거뒀다. 분기 및 누적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전환했다.

앞서 2분기엔 매출 159억4500만원, 영업이익 22억8900만원을 기록하며 2021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이어오던 적자흐름을 깨고 반등을 알렸다.
3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큰 성과는 신사업인 패드뱅크(충전보관함) 관련 공공사업이다. 공공사업은 3분기 이미 지난해보다 30.7% 많은 매출을 거뒀다. 매출비중 37.1%(243억원)을 기록하면서 기존 주력사업인 게이밍기어 56.4%(369억원)와 함께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단말 충전함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전환과 PC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2024년에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앱코가 2023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825억원,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해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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