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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추가 펀딩' 플랜엠, 올해만 510억 모았다 IBK투자증권 100억 추가 베팅, SBI인베·신한운용·삼성증권도 참여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13 08:05:1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듈러 업체 ‘플랜엠’이 260억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면서 올해 510억원 규모 실탄 장전에 성공했다. 올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플랜엠의 추가 펀딩에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랜엠은 최근 26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IBK투자증권과 DS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삼성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펀딩은 올 9월 IBK투자증권과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한 데 이은 후속 절차다. 당시 IBK투자증권과 유암코는 2021년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기업재무안정 공동운용(Co-GP) 블라인드 펀드로 자금을 투입했다.

해당 펀드는 부채비율 높은 기업의 재무 안정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지하철 환기구 제조업체 리트코 △전기차 모터 하우징·모터보트 엔진부품 제조업체 디알모빌리티 △유무인 운반기계 제조업체 시스콘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서비스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선박·육상용 배전반 제조판매업체 럭스코 △화장품 도매업체 마녀공장 등이 핵심 포트폴리오다.

IBK투자증권은 플랜엠의 추가 펀딩에도 참여해 최근 100억원을 태웠다. 80억원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확보했다. 나머지 20억원은 DS자산운용과 Co-GP 파트너를 이뤄 운용하고 있는 ‘IBK금융그룹-DS 녹색금융 블라인드 펀드’(이하 녹색금융 펀드)로 마련했다.

녹색금융 펀드는 양사가 작년 12월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것으로, 2차전지나 반도체 등 친환경 소·부·장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올해만 △2차전지 음극재 배터리 원소재 제조기업 이녹스에코임(전 티알에스) △반도체 장비업체 알에프피티 △첨단신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2020년 설립된 플랜엠은 주거, 의료,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해 공급하는 업체다. 모듈러 설계를 비롯해 개발, 제작, 납품, 유지관리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학교 모듈러 준공 사례를 남기면서, 현재 학교 모듈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원, 25억원이다. 2021년 매출(141억원)과 영업이익(12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모듈러는 전기 배선과 배관 욕실, 외벽체, 창호 등 자재와 부품 대부분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조립·마감해 건축물을 세우는 공법을 말한다. 공사기간이 짧고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기존 건축 공법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차세대 건축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랜엠 투자는 ESG 기조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건축 자재 및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필요한 자재와 부품에 대해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 재료 낭비가 덜하고, 재사용·재활용률도 높은 데다 주변의 소음과 분진 피해도 적다. DS자산운용과 함께 운용하는 녹색금융 펀드를 활용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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