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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이천 수정리 물류센터 마스턴운용에 매각 에쿼티 투입해 딜 클로징, 특별배당·리파이낸싱 여부 눈길

조영진 기자공개 2023-12-15 08:23:3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개발사업 착수 3년만에 이천 수정리 물류센터를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마스턴투자운용 펀드 비히클의 수익권자로 참여, 부동산대출 부족분을 일부 책임진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은 펀드와 PFV를 활용해 개발한 이천 복합물류센터를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업계에 알려진 매각가는 약 1500억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87호'의 1·2종 수익증권을 각각 발행, 도합 800억원의 에쿼티를 조달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매각주체인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87호'의 1종 수익권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개발 당시 활용한 '메테우스이천복합물류센터PFV'에 약 400억원을 실어 마스턴 펀드에 출자했다. 1종 수익증권 550억원 가운데 상당 규모를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책임진 셈이다.

비우호적인 대출환경 탓에 마땅한 인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자, 인수대금 부족분을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채워넣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개발형펀드 출자자 및 대주단과 협의해 부족분을 에쿼티로 밀어넣었을 수 있다"며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이 엑시트를 원하고 있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자 재투자를 감수하고라도 딜을 성사시키려 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자산 재평가시 LTV를 재산정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여분의 에쿼티는 배당재원으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6년 11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여의도 소재의 IFC를 인수한 사례가 예시로 거론된다. 당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2조50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9000억원을 에쿼티로 투입했는데, 지난 2019년 에쿼티 5000억원가량을 특별배당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21년 초 '메테우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호'를 82억원 규모로 설정해 이천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메테우스이천복합물류센터PFV'가 주요 비히클로 활용됐고, 다올저축은행 등이 해당 PFV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약 2만4500평 규모로 준공됐다. 총 사업비용은 약 1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이천의 지리적 입지, 고속도로 접근성 등을 고려해 개발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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