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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네이버, 웹툰 IPO 이끌 선봉장 데이빗 리웹툰엔터 첫 CFO·COO, 미국 IT·스타트업 재무분야 두루 거쳐

원충희 기자공개 2023-12-20 08:14:4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4: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 사업의 최상위 계열사이자 북미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하버드 출신의 데이빗 제임스 리(David J.Lee, 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북미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CFO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데이빗 리를 선임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한 그는 2004~2012년 미국 식품기업 델 몬트 푸즈(Del Monte Foods)의 전략과 재무총괄을 거친 인사다.

그 후 2012~2014년 미국 최대 전자소매기업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재무총괄을, 모바일 소셜게임 업체 징가(Zynga)에서 2014~2015년 CFO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에서 COO와 CFO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근무했다.

직전에는 B2B 애그테크 스타트업 인비테이블 테크(Inevitable Tech)의 CFO로 일하다 최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IT, 스타트업 재무라인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네이버는 2020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스토리 콘텐츠 사업 정점에 올렸다. 모·자회사 지위를 뒤바꾸는 대공사를 벌일 때부터 IPO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이후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CFO가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IPO 무대는 국내가 아닌 북미 증시를 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웹툰사업의 미국 상장을 공식화했다. 김 CFO 역시 가세했다. IPO를 위해 웹툰사업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상장 시점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의 웹툰사업은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네이버웹툰 대표가 20년간 키맨으로 담당해 왔다. 다만 IPO는 사업과 다른 문제다. 전사적인 재무전략 수립, 투자기업 관리, 한·미 회계기준 준수, 글로벌 투자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IR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네이버웹툰 내에서도 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급(책임리더) 인사가 있으나 공식적인 CFO는 아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CFO는 재무, 회계, IR,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계열사 손익관리를 통해 최상의 밸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는 특히 미국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했다.

이에 외부인사 영입을 물색해 왔다. 북미 현지사정과 글로벌 자본시장에 능통하고 주요 기관투자자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중점적으로 찾아왔다. 그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가 데이빗 리 CFO다. 그는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인수한 캐나다 인터넷 소설 및 팬픽션 플랫폼 왓패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의 재무와 운영을 총괄한 첫 CFO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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