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PE부문, 'AUM 1조 클럽' 사정권 3호 펀드 2차 클로징·신규 펀드 결성, 헬리녹스·드림마크원 1100억 '베팅'
구혜린 기자공개 2023-12-18 08:15:1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 사모투자(PE) 부문의 운용자산(AUM)이 '1조 클럽' 사정권에 진입했다. 관리보수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아주IB투자 내에서 독자적인 사업부문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헬리녹스' 및 '드림마크원'에 1100억원가량 투자금을 베팅하며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15일 아주IB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 PE 부문의 올해 말 AUM 규모는 9597억원으로 전년 말(9295억원) 대비 302억원 증가했다. 아주IB투자는 2006년부터 PE 비즈니스를 시작한 18년차 중견 PEF 운용사다. 지난 2021년 벤처캐피탈(VC) 부문과 PE 부문을 분리해 사업별 독립성을 강화했다.
올해 두 개 펀드 추가 결성에 성공하면서 누적 AUM이 1조원에 근접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2625억원으로 결성한 하우스 3호 블라인드 펀드인 '아주 좋은 제3호 PEF'를 54억원 추가 모집해 2차 클로징했다. 이 펀드의 앵커 출자자(LP)는 산업은행이며 이 외에도 중소기업공제회, 총회연금재단 등이 LP로 참여했다. 상반기 중 248억원 규모로 '아주 December Nox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드림마크원'이 발행한 43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드림마크원은 광케이블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5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드림라인의 자회사다. 드림라인이 드림마크원을 설립 후 외부 투자금을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마크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아주IB투자는 IDC 수요 증가를 고려해 드림마크원에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강관업체 '넥스틸', 색조전문 화장품 전문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 냉동창고와 일반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강동냉장', 굴삭기 조립 및 부품제조 전문기업인 '선진그룹' 등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에 앞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들의 내부수익률(IRR)을 높일 수 있었단 평가다.

이 문제를 해결한 인물이 최 부문장이다. 최 부문장은 아주IB투자가 단독 GP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선 성공적인 트랙레코드 축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이센스, 레이언스, 오텍, 마크로젠, 펩트론, 켐온, 테이팩스, 드림텍 등의 투자를 통해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첫 단독 GP로 2500억원 규모 '아주 좋은 제1호 PEF'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본부장으로 선임된 김태승 상무는 PE 부문 내 실무적인 부분을 지휘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안진회계법인 등을 거쳐 2015년 합류한 김태승 본부장은 아주IB투자가 그로쓰캐피탈 투자 중심에서 바이아웃(Buy-Out) 투자로 보폭을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야놀자, 강동냉장, 우당기술산업, 구구스, 헬리녹스 등 딜을 발굴한 주인공이다. 올해 결성된 아주 December Nox 펀드의 대펀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아주IB투자 PE부문 관계자는 "올해는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평균 투자 집행금액을 증대시킨 의미있는 해"라며 "내년에도 투자 규모 대형화 및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통해 LP로부터 신뢰받는 GP로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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