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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화승코퍼, 친환경차 수혜 '깜짝실적'…2조 매출 눈앞코로나19 이후 원자재·환율 부담 걷히고 고무 수요·단가 상승…TPE 등 신소재 개발 속도전

서하나 기자공개 2023-12-21 08:10:2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소재 제조사 화승코퍼레이션이 매출 2조원 시대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최대 거래처인 현대·기아차 트렌드에 발맞춰 경량화·신소재 제품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다. 올해 7월 자회사 화승소재를 흡수합병하며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향후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발맞춘 신소재 개발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화승코퍼레이션은 3분기 누적 매출 약 1조262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649억원, 약 3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48.8%, 41.2%씩 늘었다.

화승코퍼레이션은 2021년까지만 해도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2020년 약 408억원이던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360억원으로 줄었고 2022년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1~3분기 동안에만 3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거뒀다.

자동차 소재 변화가 실적에 기여했다.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됐고 이에 따른 부품 단가가 높아지는 변화가 일었다. 화승코퍼레이션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고무 제품은 승차감을 위한 필수 소재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수요와 단가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은 국내 자동차용 고무 업계에서 1위다. 그만큼 시장의 성장세를 온기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용 고무는 공정 특성상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을 해야 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야 하는 진입장벽이 있다. 국내에서 유사한 자동차용 고무를 생산하는 기업은 대흥알앤티, 현대포리텍 등 손에 꼽힌다.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은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제품 공정은 우선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고무 소재를 제조한 뒤 자동차용 부품으로 가공하는 단계를 거친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2021년 글로벌 고무 가격, 원유 가격, 환율 등이 일제히 치솟으면서 제조원가가 치솟았던 시기를 지나온 것도 실적 개선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화승코퍼레이션은 7월 계열사 화승소재를 100% 자회사로 합병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화승소재가 보유한 재료배합 기술을 활용해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등 신소재 역량을 키워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용 고무 제품 시장은 자동차 트렌드 변화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약 55조8800억원(430억 달러)이던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76조6705억원(590억 달러)로 연평균 약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승코퍼레이션은 1978년 9월 설립돼 1992년 2월 상장했다. 1996년 자회사 화승소재를 세우고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 생활용품용 고무 소재를 개발했다. 2021년 3월 인적분할해 화승알앤에이를 분할설립했다. 분할 법인이 자동차 사업을, 존속법인인 화승코퍼레이션은 투자 부문과 자체 사업인 산업용 고무제품 사업의 안정화와 전문화에 집중해왔다.

화승코퍼레이션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고무다. 3분기 기준 전체의 70%가량 매출이 자동차용 누수방지용고무(Sealing Products), 호스류(Fluid Products) 등에서 발생했다. 여기에 산업용 다양한 고무제품과 종합무역 등을 통해 나머지 약 30% 매출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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