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파트너스, 200억 '딥테크' 펀드 만든다 조성액 절반 확보, 내년 2월 결성 목표…대펀에 이용관 대표 전진 배치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21 08:04:5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200억원 규모의 딥테크 전문 펀드 조성에 도전한다. 단일 펀드 기준 회사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펀딩에 성공할 경우 운용자산(AUM)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0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1호(가칭)' 조성을 위한 LP(출자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간 LP로만 현재 목표액의 절반 수준을 확보했다. 결성 목표 시점은 내년 2월이다.
현재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3곳의 기관에서 출자를 확정받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LP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딥테크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곳들로 알려졌다.

펀드는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 성숙도를 파악해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는 딥테크 특화 전략을 펼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일반 스타트업의 경우 PMF(시장적합성)를 수시로 검증해 시장 가치가 실시간으로 변동하지만 딥테크 기업은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임계점을 지나 급격한 가치 상승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단계의 스타트업을 사전 포착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용관 대표가 직접 맡는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AC업계에서 딥테크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플라즈맵, 인벤티지랩, 토모큐브,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 한정봉, 박수용 수석심사역이 참여한다. 한 심사역은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산과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인공지능(AI)과 하드웨어 투자에 강점이 있다. 제네시스랩,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박 심사역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분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레보스케치, 지놈오피니언 등이 있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현재 9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최대 사이즈의 펀드는 지난해 6월 결성한 178억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2022 개인투자조합'이다. 이외 펀드들의 규모는 100억원 안팎이다. 아직 청산 펀드는 없다.
회사는 주로 자기자본 투자 후 펀드를 비히클로 활용하는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누적 포트폴리오는 약 280개로 35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 투자를 진행했다.
앞선 관계자는 “딥테크 스타트업은 기술의 성능 한계나 경제성, 스케일업에 대한 가능성을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년간 축적한 딥테크 투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기술들이 초기부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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