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임원인사로 힘 실은 '디지털 전환' 의지 김성훈 디지털혁신실장 승진…AI 적용 생산·효율성 추구
홍다원 기자공개 2024-01-03 07:23:2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0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디지털혁신실' 수장을 승진시키면서 디지털 전환(DX)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에 힘썼다면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디지털혁신실을 총괄하는 김성훈 실장을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 발령했다. 상무 직급에서 부사장급으로 한 단계 높은 배지를 달아줬다. 다만 풀무원 내부에서는 직함 없이 실장이라고만 표기한다. 그가 풀무원의 과제인 디지털 전환 작업을 주도한 만큼 이번 승진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실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글로벌 회계 법인 딜로이트(deloitte),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EY)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6년부터는 한국IBM에서 GBS 실장과 클라우드(Cloud) 상무를 거쳐 2020년 풀무원에 합류했다.
현재 김 실장이 이끄는 디지털혁신실 규모는 30여명 정도다. 신설 당시 인원은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인력을 투입했다.
풀무원이 디지털 강화에 나선 건 물류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해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현장에 도입했다. 또 공장 8곳과 협력사 6곳에 제조·생산·품질 등 데이터 통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마련했다.
내년 풀무원은 디지털 사업을 본격화한 지 4년차를 맞는다. 디지털혁신실을 이끄는 김 실장의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DX 플랫폼을 기반으로 CX(Customer Experience), BX(Business Experience), EX(Employee Experience) 전략을 세웠다.
그간 풀무원이 DX 플랫폼 구축에 집중했다면 향후 이를 고도화하는데 공들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일자·지역·매장별 등 판매 제품을 분석해 영업 관련 의사결정에 활용했다. 앞으로는 마케팅 등에서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내년 과제로 고객경험관리(DCX, Digital Customer Experience)를 꼽았다. 풀무원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 구매 이력이나 성향을 분석한 고객 맞춤 AI 추천, AI를 통한 배합비, 포장 규격 추천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이다.
김 실장은 "풀무원이 추구하는 DX 활동이 고객 중심으로 나아가고 실질적 성과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에도 DX의 세 가지 축인 CX, BX, EX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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