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2000억대 세컨더리펀드 '어벤져스' 꾸렸다 증권사 투자팀 출신 시니어 인력 3명 배치, 전문 투자 분야도 바이오부터 딥테크까지 다양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26 08:02:4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2030억원 규모의 'DSC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 펀드 운용인력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후기 딜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 투자팀 출신의 인력을 대거 배치한게 특징이다. 추가로 각 산업별 전문가를 골고루 배치하면서 세컨더리 시장 전방위에서 활발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2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운용을 위해 이성훈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를 대표펀드매니저로 끌어올렸다. 이 이사는 2009년부터 한국투자증권 IPO팀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5년 회사에 합류한 후 컨슈머 분야 투자를 담당해 왔다. 대펀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운용인력에도 증권사 출신의 중후기 딜 전문가들이 여럿 포진했다. 먼저 이성훈 이사와 같은 한국투자증권 IPO팀 출신의 이경호 상무가 운용인력으로 합류했다. 이 상무는 DSC인베스트먼트 설립 초기부터 함께한 인물로 초기투자부터 프리IPO까지 모든 투자단계를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추가로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에서 11년간 몸담은 노승관 이사가 펀드 운용을 뒷받침한다. 노 이사는 올초 투자3본부에서 경영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기며 포트폴리오 관리와 펀드레이징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전반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딜 발굴 및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계민 수석팀장과 강성민 팀장이 핵심운용인력에 포함됐다. 이 수석팀장은 서울대 신경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강 팀장의 경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학사를 수료하고 두산퓨얼셀을 거쳤다. 딥테크 분야에 깊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핵심운용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세컨더리펀드 운용을 위해 최근 김나현 심사역을 신규 채용했다. 김 심사역은 신한투자증권 IPO팀 출신이다. 아직 심사역 경력은 짧지만 최근까지 증권사에서 현역으로 근무했던 만큼 IPO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이사는 "세컨더리펀드는 아무래도 프리IPO 이후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초기 투자는 스타트업의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양이 주로 요구되지만 중후기 딜은 기업의 수익성을 검증하고 가치를 측정하는 등 숫자를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관점에서 증권사 경력을 가진 시니어 운용역들이 합류해 든든한 마음"이라며 "인력들의 전문 투자 분야도 바이오, 딥테크, 컨슈머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업종을 가리지 않고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결성되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펀드는 그동안 회사가 조성한 세컨더리펀드 중 최대 규모다. 한국산업은행(출자액 600억원) 주축으로 군인공제회(200억원)를 앵커 LP(출자자)로 확보했다. 이외에 은행과 증권사, 캐피탈 등을 민간 LP로 확보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상반기 멀티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15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추가로 300억원 이상의 민간 LP를 확보해 25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 이사는 "많은 출자자들의 도움으로 풍부한 구주 투자 재원을 확보해 여러 운용사들과 거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금융기관 위주로 펀드레이징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GP 34곳 중 11곳 출자비율 하향…펀딩 자신감 '눈길'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한벤투 어워즈 수상사 대다수 GP 선정…프리패스?
- S&S인베, 온플랫폼 투자 손실…고강도 자구책 마련
- [LP Radar]'2년차'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GP당 출자액 늘었다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수출분야, 문화투자 VC 싹쓸이…크릿벤처스 '재수' 성공
- [Red & Blue]DSC인베, 주가에 찬물…임원진 단체 주식 매도 '이유는'
- DSC인베, 버츄얼아이돌 '플레이브'에 28억 후속투자
- [투자자-스타트업 설전]성홍, 투자기업 거주공간 지원에도 불만 목소리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