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 초대형펀드 8600억 멀티클로징 완료 9월 최초 결성 후 658억 추가 모집…내년 드라이파우더 소진 속도낼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27 07:52:1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 9월 결성한 초대형 펀드의 멀티클로징을 마무리한다. 최초 결성 당시보다 650억원 넘게 추가로 끌어모았다. 1년 넘게 이어진 펀드레이징 작업을 끝내면서 내년부터는 투자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9월 펀드 결성 당시 규모는 7942억원으로 8000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11월 추가로 모집한 자금으로 결성액을 8242억원으로 끌어올렸고 또다시 수백억원의 자금 모집을 지속했다. 펀드 결성 이후 추가로 모집한 자금만 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의 결성을 마무리 하면서 연말 운용자산(AUM) 2조원을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조합은 총 5개다.
올해 결성한 펀드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비롯해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2030억원),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100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350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5500억원) 등이다.
멀티클로징을 완료하면서 1년 넘게 지속된 펀드레이징 작업도 완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2년부터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금융시장 냉각에 따라 펀드 결성 시기가 예상보다 미뤄지기도 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LP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펀드레이징을 끝내고 대규모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9월 펀드 결성 이후 10월에 마수걸이 투자로 브리아AI,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에 자금을 집행했다. 펀드 결성 기간 동안 눈여겨봤던 기업들에 투자를 잇따라 단행한 셈이다. 내년부터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자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청산이 예정돼 있다. 당초 만기는 올해 3월이었으나 LP들의 중지를 모아 1년 연장됐다. 남아 있는 자산의 회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펀드는 2013년말 국민연금 벤처펀드 일반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다수의 LP들로부터 펀딩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펀드로 조성했다.
해당펀드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직방,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이다. 2014~2017년 사이에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막대한 수익을 안긴 펀드다. 운용인력은 신기천 대표, 황창석 사장, 맹두진 사장, 김제욱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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