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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벤처스, 'IDV U-테크 이노베이션' 청산...IRR 18% 2014년 결성 이후 9년만, 압타바이오·스템모어 발굴 성과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08 08:21:0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가 'IDV U-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2014년 10월에 결성한 이후 9년 만이다. 아이디벤처스는 준수한 트랙레코드와 함께 세번째 펀드를 청산했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지난해 12월28일 'IDV U-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최종 청산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18개 기업에 99억원을 투자해 249억원을 회수했다. 내부 수익률(IRR) 18%를 기록하며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남겼다. 아이디벤처스는 성과보수도 챙겼다.

아이디벤처스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서 자펀드 결성 기회를 잡아 해당 펀드를 결성했다. 대학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모태펀드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 8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결성 규모는 100억원이었다.

하우스는 해당 펀드를 통해 총 18개사에 99억원 투자했다. 회수 성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금 이하 5개사 △투자원금 수준 8개사 △3배수 이상 5개사에 이른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극초기 기업의 시드 단계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실패 사례가 다른 펀드에 비해 높았다"면서 "다만 후속투자 유치, 핵심 기술 및 특허 보강, 주요 인력 보강 등의 적극적인 밸류업 활동을 전개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동반자가 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굵직한 포트폴리오도 발굴했다. 대표적으로, 압타바이오는 3가지 독창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추진한 사례다. 아이디벤처스는 2015년, 2016년 두차례의 투자를 집행해 최종적으로 9배의 수익을 얻었다.

스템모어는 모유두세포를 기반으로 탈모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성종혁 연세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주축이 됐고,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 아이디벤처스는 스템모어에 2016년 6월 투자를 집행해 7배의 수익을 냈다.

IDV U-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의 운용 경력과 트랙레코드는 또 다른 펀드 결성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아이디벤처스는 2022년 11월에 '아이비케이씨-아이디브이 하이테크 투자조합'을 460억원 규모로 결성해 현재 운용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지주도 출자자로 참여해 투자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대학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를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펀드 청산으로 아이디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3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 펀드는 15개다. 하우스는 지난해 11월 300억원 규모의 IBK-IDV 글로벌콘텐츠 투자조합 2호를 결성하는 등 투자재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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