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부사장, ㈜한화 건설부문 복귀 '해외사업본부장' 선임 7년 만에 돌아와…"인적 네트워크 활용"
조은아 기자공개 2024-01-05 08:10:3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한화건설을 떠난 지 7년 만의 복귀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을 맡고있는데 그룹의 핵심이자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에도 몸담으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4일 한화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올해 1월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책은 해외사업본부장이다. 김 부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입사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3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그룹에 돌아 주로 유통 사업 쪽에 몸담았는데 이번에 건설 사업으로 영역을 확했다. 그룹 내 유통 사업의 비중이 워낙 낮은 만큼 다른 사업으로도 경영 보폭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건설부문에게 해외 사업은 아픈 손가락에 가깝다. 현재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쉽지 않은 자리인 만큼 김 부사장이 사실상 경영능력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과거 한화건설 재직 당시 이라크에서 머무르며 현장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며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잠시 그룹을 떠났다가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으로 복귀했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 상무을 거쳐 2022년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그 다음해인 2023년에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재출범했다. 2020년 상무보로 승진한 뒤 2021년에 바로 상무로 올라섰다. 또 다시 1년 뒤인 2022년에 전무, 2023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년차를 두고 직급이 한 단계씩 올라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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