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B운용 제2의 도약]부동산 투자 체질개선 지속, 1호 리츠 설립 '초읽기'③실물자산 집중 공략…개발형 부동산·금융주선, 수익성 제고

조영진 기자공개 2024-01-10 08:20:14

[편집자주]

JB자산운용이 외형 확대를 위해 종합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한다. 여러 금융기관들과 국민연금의 출자 기준을 충족해 채권형 자산을 확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강점으로 꼽히던 부동산 영역을 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 JB자산운용의 전략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이 채권형 자산 확대를 위해 종합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연말 조직개편으로 대체투자부문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더욱 촘촘해진 체계를 기반으로 올해 실물자산형 펀드, 부동산 개발사업에 재차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리츠도 올해 상반기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주선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하는 등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대체투자부문 개편 단행…역점사업 리츠 설립 '가시화'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투자1실과 대체투자1본부를 폐지했다. 그간 대체투자부문 하위조직으로 대체투자1본부, 대체투자3본부, 대체투자4본부, 금융투자1실, 부동산개발실 등이 있었지만 부동산업계 부침에 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체투자1본부는 계약이 종료됐지만 금융투자1실을 대체투자3본부 아래 흡수시키면서 체계를 일부 유지했다. 아울러 대체투자4본부장을 기존 이사 직급에서 상무보로 상향했다는 전언이다. 채권형 자산 확대를 추진하는 와중에도 본업인 부동산 영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PFV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실은 그대로 외형을 유지했다. 지난해 PFV와 리츠를 신규 먹거리로 점찍은 JB자산운용은 2022년 첫 설정 이후 지난해 2호 PFV를 결성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중 1호 리츠 출범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JB자산운용은 500억원 규모의 리츠 설립을 목표로 알짜 실물자산을 물색하고 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츠AMC 라이센스 인가 후 일정 기간 내에 결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 반드시 한 건은 설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영업인가를 받은 J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리츠 설립을 추진해왔다. 비록 업계 불황, 고금리 상황 등에 따라 1호 리츠가 해를 넘기게 됐지만, 리츠사업본부의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리츠사업본부 소속 우희경 팀장이 이사 직급으로 승진·임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부동산개발 본업 매진…금융주선으로 알파수익 시도

JB자산운용의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는 △실물부동산 펀드 설정을 통한 펀드수익 확대 △PFV AMC 및 리츠사업 확장 △부동산개발사업 신규 발굴 △금융주선·자문 확대 등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 업계 전문가들과 수 차례 미팅을 갖는 등 외부인력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업계의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프라임 오피스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물건 및 플레이어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부분 또한 실물부동산펀드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주선·자문인력 확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간 부동산PF 금융주선은 통상 증권사의 업무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운용사들도 해당 영역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운용사들의 본업인 부동산개발, PFV 사업과 금융주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주선을 PFV와 펀드에 접근시킬 경우 사업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여지가 있다"며 "향후 관에서 주관하는 대형 공모사업들에 여러 부동산운용사들이 몰릴 수 있는데, 해당 분야에서 금융주선·자문에 전문성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는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금융주선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하우스가 강점을 지닌 부동산펀드 및 개발사업과 PFV·리츠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주선·자문은 기존 본부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동시에 시장에 나온 핵심 플레이어들의 영입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