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PE 애뉴얼 리포트]'출자사업 집중' bnw인베스트먼트, 5000억 펀드 조성 '한걸음 더'3호 블라인드 펀드 추진…수출입은행·산재기금·군공 LP 확보, 제이오 엑시트도 눈길
남준우 기자공개 2024-01-16 08:09:0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앤더블유인베스트먼트(이하 bnw)는 2023년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콘테스트 참여에 힘을 쏟았다. 5000억원 상당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인 만큼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수출입은행, 산재기금, 군인공제회 등 굵직한 LP들의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도 눈에 띈다. 제이오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IRR 110% 이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5000억' 3호 펀드 LOC 4000억 이상 확보

수출입은행을 시작으로 굵직한 출자사업을 따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수출입은행의 상반기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최종 위탁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KB증권 PE사업본부-SBI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낙점됐다. bnw는 여기서 300억원을 출자받았다.
한 차례 아쉬움도 있었다. 사학연금의 경우 PT 당일 출자사업 규모를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기존에 총 4000억원을 네 곳에 10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었다. 이것이 총 1500억원을 세 곳에 배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한앤컴퍼니,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등과 경쟁했으나 아쉽게 낙방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전한 산재기금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는 낭보가 들렸다.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산재기금의 2000억원 규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재기금으로부터 500억원을 확보했다.
2023년 마지막 콘테스트인 군인공제회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에서도 또 한번 쾌거를 이뤄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대형 분야 두 곳의 하우스로 선정됐다. 400억원을 확보하면 현재까지 3호 펀드 LOC(투자확약서)만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뱅크·에이스엔지니어링 엑시트 기대
엑시트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작년 2월 코스닥 IPO에 성공한 제이오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IRR 11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초기에 추산했단 50%의 두 배 이상이다.
bnw는 2020년 6월 IBK기업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제이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bnw는 이듬해 12월에는 IBK와 만든 2호 블라인드 펀드로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두 펀드를 통해 확보한 지분율은 11.84%였다. 대부분 상장 후 3개월 이내에 지분 락업이 풀리는 물량이다. 3~5월 동안 순차적으로 물량을 출회할 수 있었던 이유다.
첫 스타트가 좋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오는 상장 첫 날인 2월 16일 시초가 대비 8.04%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 날에도 제이오의 향후 성장성을 눈여겨 본 기관들의 매수 수요가 상당 부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수의 IPO를 통해 엑시트를 준비 중이다. 1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투입한 포스뱅크가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마친다. bnw는 2021년 6월 IBK기업은행과 함께 70억원을 포스뱅크에 투자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도 또다른 기대주다. 최소 5000억원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3분기 중으로 IPO를 통해 시장에 등판할 예정이다. bnw가 참여한 프리 IPO 때 몸값이 약 25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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