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 첫 3000억 펀드 운용 '가시권' 산업은행·군인공제회·NPS 출자 혁신성장펀드' 결성, 1분기 내 2차 클로징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15 08:24: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출자한 혁신성장펀드를 지난해 말 1차 클로징하고 2700억원까지 불린 상태다. 3000억원대 펀드 운용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설립 이후 최초다. 이 덕분에 운용자산(AUM)도 1조5000억원에 근접했다.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고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2252억원이다.
앵커 출자자(LP)는 KDB산업은행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해 혁신산업일반 중형분야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산업은행으로부터 790억원을 출자받았다. 여기에 민간 LP 및 군인공제회(125억원) 등이 추가되면서 2023년 내 1차 클로징 임무를 완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가 설립 이후 조성한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중 세 자릿수 규모 펀드는 혁신성장펀드 외에 지난 2018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패스파인더펀드'(1290억원), 2021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1109억원) 뿐이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범위가 넓은 편이다. 인공지능(AI), 혁신 의료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다. 혁신성장펀드 조성 취지 및 목적 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 정책기관이 요청하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펀드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1본부 소속 백인수 상무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인 백 상무는 ICT, 농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기업을 발굴해왔다. 뷰노, 마이리얼트립,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스마일게이트인베의 또다른 대형 펀드인 뉴딜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역시 백 상무가 맡고 있다.
핵심운용역에는 3명의 심사역이 이름을 올렸다. 구영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부문 대표와 장정호 상무, 서경우 상무다. 장 상무는 지난해 초기 투자금 대비 멀티플 40배에 몰로코 투자 지분을 회수하며 스마일게이트인베에 큰 수익을 안긴 바 있다. 서 상무는 애드엑스, 에이블리 등을 발굴했다.
1차 클로징을 완료함에 따라 작년 말 기준 하우스 AUM(1조4152억원)도 1조50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인베 관계자는 "1분기 내 3000억원으로 2차 클로징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LP에 접촉 중"이라며 "매칭이 잘 이루어진다면 300억원가량을 추가로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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