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유례없는 두그룹의 '결합', 통합 지주사 만든다OCI홀딩스, 한미 지분 27% 취득...이우현·임주현 각자대표 체제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12 19:14: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과 신약개발 전문기업 한미약품그룹이 유례없는 그룹 통합에 나선다.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승부수다.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향후 한미약품그룹과 브랜드를 통합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를 취득한다. 총 7703억원 규모다.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후속 사업조정 등을 마치면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공동경영이 본격화된다. OCI홀딩스는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OCI그룹의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와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를 두 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OCI그룹 입장에선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약품그룹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막대한 자금 투입이 전제되는 신약 연구개발(R&D)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해외 진출 시너지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따라 양 그룹은 각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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