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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석학 임미희 교수 설립…바인벤처스, 1년만에 후속 베팅

최윤신 기자공개 2024-01-19 07:41:0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회사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가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에 시드 투자했던 바인벤처스가 팔로우온 투자에 나섰다.

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15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1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단행한 이후 프리시리즈A 라운드 첫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는 올해 상반기 내 15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는 임미희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2022년 설립한 회사다. 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금속 관여 발병 메커니즘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인물로 해당 분야의 대표적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임 교수는 오랜시간 동안 금속효소를 포함한 금속 관련 질병 발병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 치매 관련 논문 140편을 작성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SCI급 논문을 48건 작성했고, 1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였다.

그가 이끄는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는 첫번째 신약개발후보물질로 신경염증치료제인 DAPPD(N, N′-Diacetyl-p-phenylenediamine)를 개발 중이다. DAPPD는 타이레놀의 구조를 일부 변형해 혈액-뇌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든 화합물이다.

이미 대동물인 비글견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더 나아가 마우스 모델에선 알츠하이머에 따른 염증 치료 효과도 확인해 신약으로서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파킨슨-알츠하이머 주요 발병원인과 관련된 4가지 가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개념의 멀티타겟 고분자 신약도 개발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DMPD(N, N-Dimethyl-p-phenylenediamine)의 약물작용기전(MoA)을 밝혀 본격적인 후보물질로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그동안 유의미한 임상 결과 및 신약 개발 성과를 나오지 않아 어려운 적응증 분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중 미국 FDA가 2021년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허가하며 시장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같은 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 레카네맙)’도 FDA의 승인을 얻었다.

바인벤처스에서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를 발굴해 투자를 이끈 건 신나리 상무다. 신 상무는 “알츠하이머 신약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창업자인 임미희 교수는 오랜시간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신경퇴행성질환 분야에서 훌륭한 연구성과와 실적을 가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의 파이프라인은 체계적인 기전에 기반해 높은 효능을 보이는 만큼, 신약 개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더 나아가 신경퇴행성 질환을 위한 종합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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