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LP]'수뇌부 공석' 경찰공제회, '자산 6조' 진입 가능할까12월 관리이사 임기 만료 등 임원 전무…연초 회의서 임원 선임 필요성 언급
남준우 기자공개 2024-01-16 08:11:5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찰공제회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2024년 총 자산 규모를 6조원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포함해 이사장, 관리이사, 사업이사, 금융이사, 감사 등 모든 수뇌부가 부재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이사장직을 시작으로 인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뇌부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제회 운영에 타격이 크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 업계(IB)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2024년 총 자산 규모를 6조원까지 키우는 방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우수 인력 확충과 신규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공제회의 자산 규모는 최근 몇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0년말 기준으로 4조2070억원이었던 투자 규모는 2021년 4조6823억원으로 증가하더니 2022년말 기준으로 5조408억원까지 커졌다. 이중 주식, 대체투자 등 투자자산 비중은 매년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도 8년 연속 이어오던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는 2020년 222억원, 2021년 608억원, 2022년 5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에는 주식 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공석인 임원 인사 선임 절차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는 작년 10월 17일자를 끝으로 CIO직을 맡고 있었던 한종석 전 이사가 퇴임했다.
이외에도 모든 부서가 수뇌부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 임원 자리는 이사장, 감사, 사업이사, 금융이사, 관리이사 등이 있다. 현재 모두 공석이다. 관리이사를 맡고 있던 경기북부경찰청장 출신 이문수 이사가 가장 최근인 지난 12월 사임했다.
배용주 이사장은 7월 직무 연장안이 올라갔지만, 개인 일신상 사유로 10월부터 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이사장은 이사회 한 임원에게 지인이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에 100억원의 투자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직무 고발됐다.
업계에서는 이사장직부터 시작해서 상반기 중에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역대 이사장직에 경찰대학교 출신 고위 관료들을 늘 선임했던 만큼 이번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존의 절차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CIO직을 포함한 임원의 공석이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공제회는 한 전 CIO가 임명되기 전에도 1년 동안 4조원 가까운 공제회 투자자산을 수장 없이 운영한 이력이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경찰공제회는 올해 자산 규모 목표를 6조원으로 설정하고 업무 분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관리이사를 끝으로 모든 임원이 공석인 상황인데 상반기 중에 이사장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인사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이원트와 AI 문서 자동화 협업
- '텐스토렌트 맞손' 코아시아, 자회사 400억 투자 유치
- [Red & Blue]'변압기 관련주' 바이오스마트, 자회사 효과 '톡톡'
- [코스닥 자사주 점검]'양날의 검' 자사주, 변화의 바람 불까
- [thebell interview]"XR 서비스 3종 출시, B2C 플랫폼 구축 원년"
- SL에너지, 바이오중유 제조인허가 취득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동아에스티, 일동 아이디언스에 250억 베팅 '2대주주' 등극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우협 선정, 이달 내 결판난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라캐스트, '프리IPO'서 1250억 밸류 인정받았다
- [LP&Earning]행정공제회, 순이익 급감 속 목표 수익률 근접 '위안'
- [thebell interview]"더 커지는 인도네시아, 한국 LP에게도 좋은 기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 측, '최종 결정권자' EC에 우협 선택권 넘길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인수 후보자 3곳, 최소 4000억 이상 베팅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이스타항공, '아틀라스에어' 파트너십 맺고 인수 도전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에어프레미아, '외국 주주' 허들 넘을 수 있을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웰랑 몸값 2000억' 책정한 웰투시, '보수적' 평가받는 이유는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의지 약했던 제주항공, 본입찰에서야 인수 포기 선언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