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자금관리단장에 이대영 팀장…16일부터 집행관리산은 소속 팀·차장급 2명 등 파견…자금관리단, 유동성 관리 시작
이재용 기자공개 2024-01-17 12:53:3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자금관리단 구성을 마쳤다. 자금관리단은 태영건설에 파견돼 회사의 자금 집행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산은은 2명의 자사 직원을 태영건설 측에 발령하기로 했다. 자금관리단장은 현 경산지점 소속 이대영 기업금융1팀장이 맡는다. 산은을 제외한 채권단에서도 1~4명의 직원이 관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자금관리단 2명 파견…16일부터 관리 돌입
15일 산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은은 이대영 팀장과 금융결제부 소속 차장급 1명 등 총 2명의 자금관리단을 오는 16일부터 태영건설에 파견하고, 자금 집행 등 본격적인 유동성 관리를 시작한다.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르면 채권단은 원활한 기업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당해 기업과 협의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할 수 있다. 자금관리단의 구성, 파견 시기 및 운영 방안은 주채권은행이 결정한다.
앞서 산은과 채권단은 태영건설 측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수용하면서 채권금융기관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자금관리단을 통해 태영건설의 자금 집행 등을 관리하기로 협의했다.
PF사업장의 처리와 관련해 발생하는 부족 자금은 사업장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 실행하는 게 필수적인 만큼 자금관리단이 태영건설과 PF사업장의 자금 관계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조조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금관리단은 자금 집행을 비롯한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재무 상태와 사업계획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자금 지원 원칙 및 자금 투입 이견 조율이 핵심
워크아웃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규 자금 지원의 원칙과 자금 투입 주체에 대한 이견 조율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는 직접 차입한 규모보다 PF 사업에 대한 대출 보증이 커 주채권단과 PF대주단 간의 갈등이 잦았다.
앞서 워크아웃에 돌입했던 우림산업과 풍림산업은 PF 미지급 공사비 지원과 관련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빠진 바 있다. 금호산업도 채권단과 대주단 갈등으로 워크아웃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고자 금융당국과 산은은 2012년 제정돼 2014년 개정된 '워크아웃 건설사 이행약정 가이드라인'을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워크아웃 개시까지 발생한 부족 자금과 워크아웃 이후 PF 사업장 이외의 사유로 발생한 부족 자금은 주채권단이, PF 사업장 처리 방안에 따른 필요 자금은 대주단이 대야 한다.
자금 부족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양측이 절반씩 지원한 후 회계법인 등 제3자 실사를 거쳐 사후 정산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은 주채권단과 PF 대주단 사이의 이견 조정을 위한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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