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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박일규·오은선 부행장 선임…퇴진 임원 거취는 디지털 전환·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과제…3명은 1년 추가 연임

김영은 기자공개 2024-01-17 12:53:4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기은)이 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일규 디지털그룹장과 오은선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이 부행장에 선임됐다. 박 부행장은 김성태 은행장이 주도한 인사혁신TF에서 발휘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으며 승진에 성공했다. 오 부행장은 영업 및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여성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을 끝으로 김은희, 박주용 부행장은 3년 임기를 만료하며 물러난다. 기업은행이 임기를 채운 부행장을 계열사 대표로 선임해 온 관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8개 계열사 중 IBK서비스와 IBK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가 올 1분기 안에 만료될 예정이다.

◇인사혁신 TF 성과 박일규 부행장 , 차기 여성 리더 오은선 부행장 선임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305명이 승진·이동한 ‘2024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박일규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 오은선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7명이 영업점에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7명과 본부 내 5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그룹부행장(좌) 오은선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

박일규 신임 부행장은 최근까지 인사부장을 맡으며 인사혁신 과제를 발굴해 ‘격지스코어’ 도입, 인사정보 공개 확대 등 HR부문에서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박 부행장은 지난해 김성태 은행장이 취임 직후 구성한 ‘인사혁신 TF’에서 활동하며 ‘격지스코어 도입’을 제안해 내부 직원들이 가장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기업은행 특성상 많은 점포가 위치한 산업단지 및 도시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격지근무자를 선정할 때 누적된 출퇴근 시간과 거리를 스코어로 산출해 공정성을 확보한 시스템이다.

박 부행장은 디지털그룹장으로서 은행내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과제를 맡게됐다. 김 행장이 올해 추진하는 6가지 중점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을 꼽은 만큼 관련한 은행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영업점 및 본부의 업무 202개를 디지털 기술로 전환해 매년 200만 시간을 절감한 바 있다.

박 부행장은 1967년 7월 태어나 고려대학교 농생물학 학사와 미시간대학교 재무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10월에 입행해 검단산업단지드림기업지점장, 남동인더스파크지점장, 경영관리부 IR팀장, 경영관리부장, 인사부장을 거쳐 부행장에 승진했다.

오은선 신임 부행장은 최근까지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재직했다. 오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은 물론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업무 경험을 가진 은행 내 대표 여성 리더라는 평가다.

오 부행장은 1968년 1월 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1990년 1월 IBK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2017년부터 남동중앙지점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외환사업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오 부행장은 “IBK형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IBK복합점포(WM센터)를 확대하면서 글로벌채권펀드, 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 라임레포신탁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다. 오 부행장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비자보호 체계를 보완해 갈 예정이다.


◇부행장 3명 1년 추가 연임…퇴진 김은희·박주용 부행장 거취 주목

기존 부행장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담당했던 김운영 부행장이 자산관리그룹장으로 이동했다.

2년 임기가 끝난 임문택 기업고객그룹 부행장과 최광진 CIB그룹 부행장, 권용대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은 별다른 변수 없이 1년 추가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정기인사로 3년 임기를 마친 박주용 디지털그룹 부행장과 김은희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의 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두 부행장은 퇴진한다. 두 부행장은 우선 고경력 임금피크제 대상자에 오를 예정이다.

다만 기업은행의 관행상 두 부행장이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통상 기업은행 부행장들은 통상 3년 임기를 채운 후 계열사 대표 이사로 부임해왔다. 현재 계열사 8곳 중 6곳의 대표가 기업은행 부행장직을 거쳐 선임됐다.

기업은행의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내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확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기업은행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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