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OCI홀딩스 내달 첫 IR...통합 비전 밝힌다CSO 이제영 전무 설명...주가하락 고민 반영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18 09:18:5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홀딩스가 내달 한미약품그룹과의 공동 경영 체제 대한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취득의 의미와 중장기 사업 계획, 통합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다음달 초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트 등을 대상으로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의미와 비전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연다. 양측이 공동 경영을 선언한 이후 개최하는 첫 기업설명회(IR)다.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겸한 IR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제영 전무가 통합 개요와 목적,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남은 통합 과제와 구체적인 로드맵 등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CSO는 2019년 OCI에 입사하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검사로 근무한 법조인 출신이다. 작년 6월 CSO에 부임한 이후 이우현 회장을 대신해 OCI홀딩스 IR 행사를 주도해왔다.

이 회장은 OCI 사업총괄 부사장 시절인 2010년부터 경영 성과와 전망, 재무 현황 등을 직접 설명해왔으나 OCI홀딩스 회장에 추대된 작년 2분기부터 IR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제약·바이오가 이 회장이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신사업인 데다 시장이 OCI와 한미약품간 사업적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OCI가 IR을 준비하는 근간엔 주가 하락에 대한 고민이 있다. OCI홀딩스 주가는 공동 경영 소식이 알려진 후인 15일과 16일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하락폭도 크다. 15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4% 내린 10만4600원, 16일 종가는 7.47% 내린 9만6800원이었다.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취득이 단기적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 증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OCI그룹은 그동안 화학·태양광과 제약 사업 간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주지 못했다.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 공동 경영을 선언한 이후 부광약품과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반대로 피인수기업인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 조짐, 신약 연구개발(R&D) 비용 확충 등의 이유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주회사다. 한미사이언스의 15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6%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6일에는 상한가(종가 5만6200원, 29.79%↑)를 기록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공동 경영 선언 이후)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내부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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