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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힘빠진 '2차전지' 인기, 잇딴 투매에 수익률 급락기관 중심 매도세, 1년만에 순자산총액 최대 25% 감소

윤기쁨 기자공개 2024-01-22 08:51: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때 광풍을 일으킨 2차전지주가 힘을 잃고 있다. 대내외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던 2차전지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연초 마이너스로 고꾸라진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 15일~19일) 상당수 2차전지 ETF들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BNK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6개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지난 일주일 간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기관투자자들의 투매 릴레이로 대부분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EV) 배터리 판매량 감소, 평균판매 단가(ASP) 하락으로 2023년 4분기 2차전지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여기에 배터리셀 가격 하락 등 업황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2차전지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2차전지 ETF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들의 순자산총액 규모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TIGER 2차전지테마’(1조1752억원), ‘KODEX 2차전지산업’(1조1364억원)은 1조원대 순자산총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만에 ‘TIGER 2차전지테마’(9868억원), ‘KODEX 2차전지산업’(8563억원)의 순자산 규모가 각각 16%, 25% 쪼그라들었다.

TIGER 2차전지테마 1년 수익률 추이.

2차전지 종목들의 평균 거래대금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468억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ODEX 2차전지산업’(410억원), ‘TIGER 2차전지테마’(343억원), ‘KBSTAR 2차전지TOP10’(120억원), ‘SOL 2차전지소부장Fn’(44억원) 순으로 많았다.

다만 거래대금 대부분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투자자별 내역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들은 일주일새 ‘KODEX 2차전지산업’에서 93억원을 순매도 했고, ‘TIGER 2차전지테마’와 ‘KBSTAR 2차전지TOP10’에서 각각 32억원, 1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다른 테마 종목들 대비 자금 유출이 확연히 드러났다.

동시에 수익률도 저조했다. 대표적으로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12.28%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0.72%), ‘TIGER 2차전지TOP10’(-6.34%),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6.07%), ‘BNK 2차전지양극재’(-5.85%), ‘SOL 2차전지소부장Fn’(-5.71%), ‘KODEX 2차전지산업’(-5.6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평균 거래량은 비엔케이자산운용 ‘BNK 2차전지양극재’(1만742좌),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만8302좌),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37만1592좌), ‘SOL 2차전지소부장Fn’(57만7021좌), ‘KBSTAR 2차전지액티브’(64만8764좌), ‘KODEX 2차전지산업’(85좌6268좌)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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