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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사 '업스테이지', 최대 1000억 투자유치 추진 '시리즈B 라운드' KT·SK 참여에 FI들 관심 커져, 글로벌 기술력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26 08:11:2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업스테이지가 최대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미 SK네트웍스를 앵커 투자자로 확보한 데다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도 ‘러브콜’을 보낸 상황으로, 투자자 명단이 정해진 모양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을 투자받기 위해 여러 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접촉하고 있다. 시리즈B 라운드에 해당한다. 이미 SI인 KT로부터 지난해 9월 100억원을 유치했고, 최근에는 SK네트웍스를 리드 투자자로 확보하며 25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펀딩 목표 금액을 채워줄 SI, FI들도 정해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투자 기회를 노리는 하우스가 적지 않은 탓에 FI의 경우 보다 입김이 강한 기존 투자자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딩은 2021년 316억원으로 마무리한 시리즈A 라운드의 후속이다. 당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국내외 굵직한 FI들이 참여했다.

2020년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LLM을 활용해 완성된 챗GPT가 출현한 이후 LLM은 딥러닝 알고리즘과 통계 모델을 통한 자연어 처리를 능숙하게 하는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해 훈련된 언어모델인 프라이빗 LL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부부처 및 금융, IT, 커머스 등 산업 전반에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LLM인 '솔라'(Solar)다. 솔라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기계학습(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점수 74.2점)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위부터 9위까지도 모두 솔라를 튜닝(개공·가공)한 AI가 차지했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글로벌 AI 모델의 성능 검증 창구로 활용되는 개발형 플랫폼이다. 전 세계 500여개의 오픈 모델들이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및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대명사 참조 및 수학 해결 능력 등 6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경쟁해 공신력 있는 순위를 매긴다.

이밖에도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캐글’ 대회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 총 10개를 획득하는 등 국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LLM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AI 업체가 국내외에서 매우 드문데, 업스테이지는 직접 솔라를 개발해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손꼽히는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고 인력풀도 굉장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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