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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프리IPO' 돌입 설로인, '무상증자·액면분할' 마무리150억 투자유치 계획…하반기 흑자전환 목표, 2025년 상장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4-01-29 09:55:1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한우 중심의 푸드테크기업 설로인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올해 프리IPO에 돌입하면서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추가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수를 확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최근 끝마쳤다. 통상 비상장사들은 상장을 앞두고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주식수를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춰 공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려는 의도다.

액면분할에 따라 설로인의 액면가액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뀌었다. 이후 무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65만7000주를 새로 발행했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는 832만1250주로 자본금은 41억6000만원이다. 회사의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김지수 설로인 부대표는 "공모 및 상장 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진행했다"며 "현재 상장을 위한 사전정지(밭을 고르는 것처럼 일을 수행하기 전 리스크를 해소하는 행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로인은 프리IPO에 돌입해 투자사를 물색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투자액은 150억원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B2B 플랫폼 가속화를 위한 군포 SPC 내 창고시설 확장 및 SMB(Small & Medium Business)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한다.

설로인의 주요 투자사는 하나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다. 이외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투융자 복합 지원을 받기도 했다.

고품질 한우 브랜드를 지향하는 설로인은 2017년 설립됐다. 한우의 도축과 숙성, 가공, 판매 전 과정에 체계적 시스템을 접목해 균일한 맛의 고품질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히 유통 구조가 아닌 육류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설로인은 지난해 9월 월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달 역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 하반기에는 반기 기준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B2C 중심에서 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과 AI(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실제 설로인이 운용하고 있는 육류 플랫폼 '본대로'가 관련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설로인은 AI 원육 평가 학습을 위한 백데이터 20만건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PCR(유전자증폭) 기술을 원육 미생물 검사에 도입해 특허를 확보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김 부대표는 "본대로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센터 가동율 상승, 고정비 감축에 성공했다"며 "17조 규모의 한우시장을 등에 업고 2025년 업계 1호 상장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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