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인베, 200억 규모 '확장판' LP세컨더리 펀드 결성 100% 민간 LP 구성, 투자 대상 비히클 제약 없어…프로젝트펀드 출자 병행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29 07:56:1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 규모 출자자 지분 유동화(LP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기결성 펀드의 업무집행조합원(GP)의 지분도 인수할 수 있단 점에서 기존 LP 세컨더리 펀드의 '확장판'이다. 100% 민간 자금으로 조성함에 따라 높은 투자 자유도를 가져가게 됐다. 비목적 투자로 타 프로젝트 펀드에 대한 출자도 가능하다.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J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JB 투자플랫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약정총액은 200억원이다. 출자자(LP)는 금융기관 등으로 약정총액 전액 민간자금으로 구성됐다.
비목적 투자로 타 펀드 지분 출자도 가능하다. 약정총액의 40%인 최대 80억원가량을 프로젝트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LP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 하우스들이 빠른 회수를 위해 주목적 외 투자 대상을 신주 인수로 구성한 것과는 차별적이다.
전액 민간 자금으로 구성하면서 투자 자유도를 끌어올렸단 분석이다. 한국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아 결성된 LP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블라인드형 벤처투자조합으로 주 목적 투자분야가 제한된다. 펀드 운용전략 측면에서 볼 때 따라야 할 조건이 없는 셈이다.
이미 마수걸이 투자를 완료했다. 펀드 결성 이후 모 펀드의 LP 지분 유동화에 30억원을 투입했다. 15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출자 안건도 현재 투자심의위원회 예심을 통과한 뒤 본심이 진행 중이다. J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당초 기획했던 것 대비 빠른 소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구욱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20여년간 VC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심사역이다. 삼성SDS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거쳐 2008년 포스코기술투자에 합류해 14년여 동안 소부장, 콘텐츠,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 내 기업들을 발굴했다. 2022년 12월 J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핵심운용역으론 엄민우 상무가 총대를 멨다. 엄 상무는 한국벤처투자와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친 LP세컨더리 펀드 전문가다. LP세컨더리 펀드는 여러 펀드들의 지분으로 구성된단 점에서 그 성격이 모펀드(fund of funds)와 유사해 모펀드 전문운용사 출신이 운용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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