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씨엔티테크, '해양·핀테크' 정책펀드 GP 도전장 한국벤처투자·성장금융 출자사업 지원 예정, 투자·육성 '트랙레코드' 보유 강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06 08:54:0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해양·핀테크 분야 정책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한다. 그동안 관련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씨엔티테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정책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시장에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2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하는 모태펀드 해양계정 1차정시 출자사업 초기창업기업 분야와 한국성장금융의 '핀테크혁신펀드 5차' 출자사업 초기투자 분야에 지원서를 낼 계획이다.
해양과 핀테크 섹터는 씨엔티테크가 오랜시간 활동해 온 무대다. 회사는 실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액셀러레이터 사업의 운영사를 3년 동안 맡아 운영해왔다. 또 핀테크 분야에서도 지난해 '제2서울핀테크랩'의 운영사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관련 섹터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양 부문에서는 뉴트리인더스트리(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모쓰(선박용 탄소복합재 프로펠러), 바오밥헬스케어(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재생) 등에 투자했다. 핀테크에서는 매스어답션(간편디지털 보증서), 오션펀딩(온라인 투자연계금융)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투자 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팁스(TIPS) 사업과의 매칭으로 스타트업들에게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점도 씨엔티테크가 가진 강점이다. 실제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43곳의 기업을 팁스에 추천에 성공시킨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른 팁스 운용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적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우리나라는 조선과 선박 등 해양수산 분야 사업이 크게 발전해 관련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섹터도 최근 4년 동안 3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꾸준하게 노하우와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향후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그동안 고유계정이나 민간 출자자(LP)를 통해 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많았는데 정책금융 LP로부터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AC업계 관계자는 "씨엔티테크는 AC업계 활성화를 위해 1호 상장 도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정책금융 출자사업에서도 AC가 참여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기 위해 오랜시간 공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계정 초기창업기업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40억원(최대 출자비율 70%)으로 결성 목표액은 57억원이다. 벤처투자회사(창투사)나 신기술사업금융업자를 겸업하지 않은 AC만 지원이 가능하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해양 신산업 △전통산업 혁신 등 두가지로 약정총액의 6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핀테크혁신펀드 초기투자 분야의 출자액은 50억원, 최소결성금액은 100억원이다. 지원은 신기사와 창투사 모두 가능하다. 핀테크와 관련된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7년 이내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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