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저PBR 종목 관심 뜨겁다…금융섹터 수익률 '껑충'최상단 다수 상품 포진…'KODEX 보험' 수익률 17% 기록
윤종학 기자공개 2024-02-05 10:59:1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섹터에 투자하는 ETF가 지난주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금융 섹터는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저평가 분야로 꼽힌다. 앞서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PBR이 낮은 기업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금융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최근 한 주간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이었다. 이 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7.07%로 집계됐다.
KODEX 보험은 'KRX 보험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ETF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상품이다. 지난 주 KRX 보험지수가 1556.06에서 1900.29까지 치솟으며 ETF 수익률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보험 외에도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ETF 상품들이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익률 10위권 내 ETF들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12.9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금융(13.33%)',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12.9%)', 'TIGER 은행(11.79%)', KB자산운용의 'KBSTAR 200 금융(13.29%) 등이 포진했다.
해당 ETF들이 추종하는 지수 역시 각 섹터의 대표 종목들을 담은 단순한 형태의 지수들이다. 섹터 대표주를 담은 ETF들인 셈인데 지난 주 저평가 종목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월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보다 작은 경우 실제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상장사 주요 투자 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계획 공표 등을 통해 저PBR 종목을 담은 ETF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섹터와 자동차, 철강, 유통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금융 등 저PBR 섹터의 반등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단순히 PBR이 낮다고 해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주 매입, 배당정책 확대 등이 병행돼야 실제 재평가된 기업가치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지난 주 상승세와 달리 5일 오전 기준 금융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5.6%), 생명보험(3.2%), 증권(-2.98%), 카드(-2.73%) 등이 모두 하락 중이다.
금융 섹터 ETF들은 지난 주 거래량면에서도 수익률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른 증시 전반의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거래량 상위 ETF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KODEX 200', 'KODEX 150' 등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휩쓸었다. 반면 수익률 1위였던 'KODEX 보험'의 지난 주 평균 거래대금은 32억625만원으로 전체 ETF 중 94번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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