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어의 귀환' LG화학, '최대 1조' 공모채 발행 차환자금 마련 목적, 북미 양극재 투자 자금 충당…내달 6일 발행
손현지 기자공개 2024-02-08 10:12:0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어김없이 연초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내달 중으로 최대 1조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발행 물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만기구조 7년짜리 채권도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일 주관사단에 발행 확정 의사를 밝혔다. 프라이싱 모집액은 5000억원(2, 3, 5, 7년물)으로 잡았으며 발행한도는 최대 1조원까지 열어뒀다. 오는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내달 6일 발행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인수단은 하이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다.
LG화학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약 1년 여만이다. 작년 2월 8000억원을 발행한 뒤 처음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회사채 차환과 더불어 자본적지출(Capex) 비용 충당 등이다.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기존 발행한 회사채 8700억원 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주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2~3년간 매년 4조원 안팎의 투자금을 집행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북미 양극재 건설이 본격 착수되면서 적극적인 투자 계획를 밝힌 것이다.
대규모 투자를 충당하기 위해 차입은 필수적이다. LG화학은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이 다소 저하된 상태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작년 IT 필름 사업 매각했고,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자산 효율화, 운전 자본 최적화의 노력도 이어왔다고 밝혔다. 직접 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IB업계에선 LG화학이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거론하며 어렵지 않게 최대 증액도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전망과 더불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채권 투심 개선과 더불어 4월 총선 이후 시장의 변수를 고려해 2~3월까지 발행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화학은 매년 꾸준히 1조에 안팎의 회사채를 찍는 정기 이슈어다. 2021년에는 3·5·7·10·15년물로 1조2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 여수 컴플렉스 확장 투자 등에 활용했다. 1조2000억원은 2021년 단일 회차 발행 기준 최대 규모 금액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2조7000억원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점을 감안해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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