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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현대엔지니어링]2030년 수주 21.4조·시공능력 2위 '정조준'②주택 사업 진출로 종합건설사 도약…톱티어 자리도 넘봐, 전세계 ENR 순위 15위 목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4-02-08 07:49:04

[편집자주]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회간접자본(SOC) 설계를 비롯해 국내외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입지를 키웠고 현대엠코를 합병하며 주택사업까지 진출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4위로 국내 10대 건설사에 오른 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에이트 더 그레잇(CREATE THE GREAT)'을 향한 넥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의 영광과 비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30년 시공능력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또 매출액 14조원 및 수주액 21조4000억원을 달성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엠코 합병 10주년, 종합건설사 도약의 서막

올해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창립 50주년이자 EPC 플랜트 전문기업에서 주택 건축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2014년 4월 주택 시공사업을 하던 현대엠코를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종합 건설사로 도약했다.

2002년 설립된 현대엠코는 주택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췄던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 '엠코타운'을 앞세워 주택 사업에 나섰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 직전 시공능력평가순위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었다.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은 EPC 플랜트 분야에서 탁월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중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동종의 현대건설이 아닌 다소 이질적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를 합병시켜 경쟁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결과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 능력과 현대엠코의 시공 능력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창출했다.

현대엠코 합병 전인 2013년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 규모는 2조5000억원대였다. 하지만 현대엠코를 품은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 자산 규모는 5조원대로 크게 불었으며, 매출액은 단번에 2배가 넘는 5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위상이 달라졌다. 통합 법인 출범 첫해 단번에 10대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엠코가 직전 해에 13위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합병 후 시너지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를 합병하면서 플랜트 및 EPC 사업을 뛰어넘어 주택 공급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종합건설사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순위는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끝에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위로 올라섰다. 연간 매출액 규모도 13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공능력순위 '현대건설' 뛰어넘을까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을 선언하면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경영 목표인 'HEC VISION 2030'을 수립했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기존 건설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바탕이 됐다.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030년 수주액 목표를 21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역대 최대 수주액은 2022년 달성한 15조2432억원이다. 이보다 40% 이상 일감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매출액도 14조8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수익성 개선도 목표다.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쳤던 것을 연간 8% 수준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특화사업 육성, 신규 사업 확대 등을 실행 과제로 꼽았다. 글로벌 현지화는 본사 중심의 관리를 넘어 전 세계 제2 혹은 제3의 지역본부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사업군 내 차별화 전략도 심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랜트사업본부는 EPC 기반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과 생산성을 혁신하고, 에너지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건축사업본부는 브랜드 및 사업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주택 브랜드의 변화 등도 예측된다. 현재는 모기업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자산관리본부는 전기차 충전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육성할 방침이다.


HEC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시공능력평가순위를 현재 4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보다 시공능력평가순위가 높은 건설사는 대우건설(3위)와 현대건설(2위), 삼성물산(1위) 등 3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능력평가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다면 모기업인 현대건설과 함께 양강 구도를 구축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향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순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지표로 'ENR 인터내셔날'이 있다. ENR 인터내셔날은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실적을 토대로 평가하는 지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32위를 기록한 가운데 2030년까지 1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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