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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기업금융' 힘뺀 MG새마을금고,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기업금융본부, 기업인프라금융본부로 변경…인력 절반이상 감축

임효정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2-19 08:15:2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08: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년간 개점휴업이었던 기업금융본부 조직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기존 인력들은 대다수 자리를 옮기고 기존 ESG인프라업무를 기업금융본부에 통합시키며 기업금융투자에 힘을 뺀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PEF업계에서 주목해온 기업금융본부의 변화는 예상보다 컸다. 기업금융본부에 있던 10여명의 인력이 대다수 자리를 옮기면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PEF시장에서 큰손으로 주목받았던 기업금융본부에 힘이 빠진 모습이다. 우선 기존 기업금융본부를 기업인프라금융본부로 변경했다. 기업금융본부 내에 기업금융1부와 기업금융2부로 나눠졌던 조직을 기업금융부로 한정했다. 기업금융부에는 6~7명의 인력이 배치됐으며 이 가운데 기존 인력은 2~3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기존 기업금융본부장이었던 이미향 본부장은 자금운용부문을 떠나 공제부문 내 공제마케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새롭게 꾸려진 기업인프라금융본부에는 이승동 본부장이 자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부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인프라금융부를 한지붕에 뒀다. 이 같은 조치는 다른 LP와는 엇갈린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타 연기금과 공제회에서는 인프라투자를 따로 떼어내 오히려 조직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프라투자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동안 활발하지 못했던 영역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진 행보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체계적인 투자를 위해 2022년 인프라금융부서를 본부급에 해당하는 ESG인프라금융실로 승격해 신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다시금 두 조직을 합치게 된 셈이다.

기업금융이 쪼그라들면서 올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어떤 움직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내 PEF 시장에서 대표적인 LP로 꼽힌다. 단일 대상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 조성에서 지니는 영향력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금융부의 내부 비리가 문제가 되며 출자가 1년간 중단됐다. 신생·중소형 PEF 운용사들의 앵커 출자자로서 입지를 다져왔기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에 단행한 조직개편에 이어 다음달 새로운 자금운용부문장(CIO)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시금 출자를 재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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