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 전문가 이사회 보강 '글로벌 총력' 1977년생 '해외통' 한세혁 상무 신규 선임, 성장세 유지 '적임자'
김혜중 기자공개 2024-02-21 08:14:2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의 이사회 구성이 바뀐다. 삼양식품 내부통이자 해외 전문가인 한세혁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낙점했다. 해외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확장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은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식품에 따르면 오는 3월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세혁 구매/SCM 본부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작년 말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명진 상무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함에 따라 한 상무가 빈 자리를 새롭게 채우게 됐다.

한 상무는 삼양식품 내부전문가이자 '해외통'이다. 1977년생인 한 상무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삼양식품에 첫 발을 디뎠다. 2010년부터 수입상품기획 담당과 2012년 무역관리 담당을 거쳐 2013년부터는 해외영업을 전담했다. 2021년 임원뱃지를 처음 달았고 작년 10월 단행된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는 구매/SCM본부장을 맡고 있다. 해외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망 확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이동이었다.
삼양식품에서만 10년 이상 해외사업을 전담한 한 상무는 삼양식품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던 시기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해외영업부문장과 해외지원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한 주요 제품의 판매처를 확보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인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 상무는 1977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46세에 불과하다. 임원뱃지를 단 지도 만 3년으로 상무로 승진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사내이사에 임명됐다.
업계에서는 해외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앞으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변화로 바라보고 있다. 내수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해외사업과 신사업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정하는 가운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양식품은 작년 말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면서 젊은 인재를 사내이사에 중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삼양식품의 재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1966년생 문용욱 고문과 전문경영인 1970년생 장재성 전 대표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그 빈 자리를 1978년생 위메프 CFO 출신 장석훈 상무와 1977년생 김명진 마케팅/신성장본부장 상무가 대체했다. 다만 김 상무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나게 됐고 한 상무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이같은 기조는 삼양식품그룹 전반에서 적용됐다.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에서는 1974년생 김홍범 삼양스퀘어랩 연구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양로지스틱스와 삼양라운드힐에서도 1970~80년대생 임원들로 새롭게 이사회가 구성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명진 사내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한세혁 상무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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